[정병근기자] 유재석과 김병만이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8시 55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2015 S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유재석, 김구라, 강호동, 이경규, 김병만이 대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유재석-김병만이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까지 받아 기쁨을 더했다.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 MC 전현무가 "절대 공동수상은 없다"고 말했던 터라 유재석과 김병만이 동시에 호명되자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행사에 참석한 이들도 모두 놀랐다. 이후 MC들은 "사전에 전혀 몰랐기 때문이었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만은 "대선배님들 앞에서 그 아우라를 이기긴 힘들다고 생각했다. 2013년에 대상을 받고 그 무게감을 아직도 느끼고 있다. 또 이 상을 어떻게 감당하지 했다. 그런데 스태프들 생각하면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분들을 보람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에 소림사로 간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프로그램까지 함께 대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김병만 씨와 같이 받게 돼서 정말 기쁘다. 농담 삼아 욕심이 난다고 했지만, 열심히 했지만 '런닝맨'은 여러분의 기대를 채우지 못 한 게 사실이다. 올해 모자란 웃음은 무슨 일이 있어도 2016년에 꼭 채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동상이몽'이란 멋진 프로그램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직접 전하겠다"고 했다.
김병만은 올해 '정글의 법칙', '주먹 쥐고 소림사' 등 세계 곳곳을 누비는 프로그램을 맡아 '생고생'을 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으로 2013년에 한 번 대상을 수상했던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대상 수상이다.
유재석은 '런닝맨'을 한류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끌었고, 또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유재석은 이번 수상으로 2008년, 2009년, 2011년, 2012년에 이어 5번째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런닝맨', '주먹 쥐고 소림사', '오 마이 베이비', '불타는 청춘',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자기야 백년손님', 'K팝스타5'가 팀으로 상을 받았고 서장훈, 김완선, 김원희, 김준현, 유재석, 지석진, 김구라 등에게 골고루 상이 돌아갔다.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에 '런닝맨'에서 '월요커플'로 활약하고 있는 개리&송지효가 커플로 받은 것이 이색적이었다.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김국진과 강수지는 묘한 로맨스 분위기를 풍겨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지는 "주변에서 김국진 씨랑 정말 좋아하는 건지 설정인지 많이 물어보시더라. 설정인가요?"라고 묻자 김국진은 "설정 아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식사 약속을 잡기도 했다.
다음은 SBS 연예대상 수상자
▲대상=유재석 김병만▲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유재석▲신인상 버라이어티 부문=서장훈 김완선▲신인상 코미디 부문=오민우 박지현▲우수상 코미디 부문=안시우, 이은형▲우수상 쇼&토크쇼 부문=김준현▲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지석진▲최우수상 코미디 부문=강재준▲최우수상 쇼&토크쇼 부문=김원희▲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개리&송지효▲라디오 DJ 부문 신인상=장예원 아나운서▲라디오 DJ 부문 파워FM=이국주▲라디오 DJ 부문 러브FM=홍록기▲베스트 커플상=김국진-강수지▲베스트 패밀리상='오 마이 베이비'▲베스트 챌린지상=정진운, 구하라▲베스트 엔터테이너상=육중완, 박한별▲베스트 팀워크상='주먹 쥐고 소림사'▲아나운서상=배성재▲방송작가상=정문명('그것이 알고 싶다'), 최문경('K팝스타'), 김윤희(러브FM '세상을 만나자')▲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런닝맨'▲우수 프로그램상='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최우수 프로그램상 쇼오락 토크쇼 부문='자기야 백년손님'▲최우수 프로그램상 버라이어티 부문='K팝스타5'▲인기상='자기야 백년손님' 이춘자 여사▲우정상='불타는 청춘' 팀▲특별상='그것이 알고 싶다'▲프로듀서상 TV 부문=김구라▲프로듀서상 라디오 부문=이숙영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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