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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사상 첫 1천블록 위업…조 잭슨 슛 제물로


오리온전 종료 1분12초 남기고 대기록, 1쿼터에는 비디오 판독 끝 무산

[정명의기자] 원주 동부의 기둥 김주성(36, 205㎝)이 KBL 사상 첫 '통산 1천 블록'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김주성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종료 1분12초 전, 조 잭슨의 골밑슛을 블록해내며 개인 통산 1천 블록을 달성했다. KBL 역사상 처음 나온 기록이다.

2002~2003시즌 데뷔 후 14시즌 동안 632경기를 뛰며 올라선 전인미답의 고지다. 통산 블록 2위 서장훈의 기록이 463개라는 점에서 김주성의 기록은 놀랍다. 당분간 김주성의 기록이 쉽게 깨지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김주성의 대기록은 1쿼터 49초를 남기고 나오는가 했다. 마찬가지로 조 잭슨이 골밑슛을 날리자 김주성이 솟구쳐 올라 팔을 휘둘렀던 것. 잭슨의 슛은 림을 빗나가 마치 블록을 당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잭슨의 슛에 김주성의 손이 닿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김주성은 4쿼터 종료 직전까지 블록을 성공시키지 못해 대기록을 다음 경기로 미루는 듯 했지만 결국 종료 직전 기어이 통산 1천번째 블록을 만들어냈다.

김주성의 블록이 나온 뒤 경기가 중단됐고, 기록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김영기 KBL 총재가 코트로 나서 김주성에게 꽃다발을 안기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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