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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두산 남는다…'4년 38억원' 계약


해 넘기기 전 사인…"두산 외의 팀 생각해본 적 없어"

[김형태기자] FA 내야수 오재원이 두산 베어스에 남는다.

두산은 30일 오재원과 4년간 계약금 12억원, 연봉 5억5천만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38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오재원은 폭넓은 내야 수비와 빠른 주력, 그리고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첫 FA 자격 취득을 앞둔 2015시즌에는 주장을 맡아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리미어12' 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야탑고-경희대 출신인 오재원은 지난 2004년 드래프트 2차 9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다. 3년 뒤인 2007년 처음 1군에 데뷔한 뒤 9시즌 통산 타율 2할7푼4리 29홈런 28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3할4푼7리에 장타율 0.370의 성적. 지난해 110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5홈런 40타점 도루 33개를 기록한 그는 FA시즌인 올해 타율 2할8푼에 개인 최다인 11홈런 59타점 도루 31개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계약서에 사인한 오재원은 "신인 때부터 뛰었던 두산 유니폼을 계속해서 입을 수 있어 행복하다. FA자격을 얻고 나서 두산 이외의 팀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내년에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동료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재원 계약으로 두산은 내부FA로는 또 다른 내야수인 고영민과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의 협상 또한 계속 지속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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