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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최성원 "혜리·류혜영과 남매 케미? 처음엔 걱정했죠"


"9살 어린 혜리, 격없이 대해줘 고마웠다"

[이미영기자] 최성원이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얼굴은 친숙하다. 최근엔 '응답하라 1988'의 성동일과 이일화의 막내 아들 '노을이'로 더 많이 불린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노을은 쌍문동 골목에서 6살 진주 다음으로 어린 17살이며, 드센 누나들에 치이고 구박을 받는 막내 동생이다. 그런 노을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최성원은 올해 서른살이다. 누나 역의 류혜영(24), 혜리(21)보다 실제로 한참 위이니 '최강 노안' 캐릭터가 웃음을 안길 수 밖에 없다.

최성원은 30일 오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극중 누나들인 류헤영, 혜리와 연기 호흡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성원은 "처음에는 어려웠다. 혜리와는 9살, 류혜영과는 6살 차이가 난다"라며 "혜리는 나를 아저씨처럼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격없이 대해줬다. 혜리는 어른스럽게 조언도 해주고 이것저것 알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류혜영에 대해서는 "진중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이 저와 비슷하다"라며 "수학과를 다니는 캐릭터다보니, 실제로 정석을 보며 방정식을 공부해야겠다 하더라"고 류혜영의 철저한 준비성과 다소 엉뚱한 면모를 전하기도 했다.

최성원은 드센 누나들 사이에서 구박을 당하고 눈치를 살피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할 말은 하는 면모로 웃음을 안긴다. 그나마 만만한 둘째 누나 혜리 앞에서는 할 말을 한다. 혜리가 "내가 예뻐? 채시라가 예뻐?"라고 묻자 "채시라"라고 답하고, 한껏 꾸민 혜리에게 "꾸민다고 꾸밀 때가 제일 구려"라고 말해 매를 번다.

최성원은 남매 케미에 대해 "가족신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가족들과 가장 친하다"라며 "부모님과의 관계 이외에 또다른 케미를 보여주는 것이 덕선과 노을인 것 같다. 못잡아먹어 안달인 그런 관계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무녀독남 외아들로 자랐다는 최성원은 "동일네 가족 다섯명이 왁자지껄하게 둘러앉아 밥을 먹는 것이 낯선 환경이었다. 손이 귀한 집안이라 제 나이 또래의 사촌들도 없었다. '응팔' 속 그런 분위기가 재미있고, 극중이지만 누나들이 있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성동일 아버지가 제 신을 챙겨주려고 엄청 배려해주며, 엄마 이일화는 진짜 천사 같은 분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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