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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롯데, FA 내주고 '알찬 유망주 보강'


삼성은 NC에서 최재원, 롯데는 한화에서 박한길 보상선수로 영입

[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FA가 떠나간 빈 자리를 유망주로 채워넣었다.

삼성과 롯데는 9일 나란히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의 선택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에서 강견 외야수 최재원(25)을, 롯데는 한화 이글스에서 강속구 우완투수 박한길(21)을 보상선수로 선택했다.

삼성은 이번 FA시장 야수 최대어였던 박석민(30)을 NC에게 내줬다. NC는 박석민에게 4년 최대 96억원이라는 역대 FA 최고대우를 안기며 영입을 결정했다. 공수에서 업그레이드가 예상되는 NC와는 달리 삼성으로서는 주전 3루수의 이탈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NC에는 보상선수로 영입할 쓸 만한 자원들이 많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삼성은 이날 최재원을 품에 안으며 박석민을 내준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었다.

최재원은 김경문 NC 감독이 육성에 공을 들였던 선수다. 타격 컨택 능력이 뛰어나고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야는 유격수와 3루수를 맡아 볼 수 있으며, 외야에서는 강견을 바탕으로 한 빨랫줄 송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최재원은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7리 2홈런 13타점 14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 빠른발도 자랑한다. 삼성은 "최재원이 올 시즌 유주자 상황에서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했다"며 그의 집중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롯데는 베테랑 우완 심수창(34)을 내준 대가로 한화의 우완 강속구 유망주 박한길을 손에 넣었다. 박한길 역시 김성근 한화 감독이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선수다. 올 시즌 중반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내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최재원과 박한길 모두 1군에서 완전히 검증되지는 않은 선수들. 그러나 20대 초반의 나이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과 롯데 모두 즉시 전력감보다는 미래를 내다본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은 보상선수 최재원의 영입과 함께 보상금도 넉넉히 챙겼다. 박석민의 올 시즌 연봉 4억7천만원의 200%인 9억4천만원을 NC로부터 받을 수 있다. 롯데는 심수창의 올 시즌 연봉 5천500만원의 200%인 1억1천만원을 보상금으로 받는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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