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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혁신' 나선 유통업계, 잇따라 '연구소' 마련


이마트 이어 BGF리테일도 사옥에 '상품연구소' 오픈…먹거리 개발 나서

[장유미기자] 최근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업체들이 차별화된 자체브랜드(PB)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각 사옥에 이를 위한 '상품연구소'를 마련, 상품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일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달 30일 강남구에 위치한 BGF리테일 사옥에 '상품연구소'를 오픈하며 상품 개발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합리적인 가격에 한 끼라도 '제대로' 챙기길 원하는 고객들이 편의점 먹거리를 주로 찾으면서 상품의 품질 향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상품혁신을 통한 질적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에 상품연구소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품연구소는 업계 최초로 레시피연구실, 모니터링룸, 베이커리룸 등 고객에게 상품을 선보이기 전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소화할 수 있는 독자적 R&D(연구개발) 설비를 갖췄다.

또 조리, 소스, 시즈닝 등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원들이 '상품연구소'에서 구체화된 고객의 입맛과 영양, 구성까지 고려한 CU만의 신선 먹을거리를 개발하게 된다.

BGF리테일은 상품연구소를 통해 신선 먹을거리를 시작으로 베이커리, 디저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혁신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BGF리테일 조성욱 상품개발팀장은 "상품연구소는 BGF리테일의 고객을 위한 오랜 고민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그리고 CU의 노하우가 담긴 곳"이라며 "신선 먹거리부터 시작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CU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상품으로 브랜드 차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도 지난 8월 혁신 캠페인 '52주 발명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갑수 이마트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발명 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는 '비밀연구소'를 차렸다.

'발명 프로젝트'는 이마트의 유능한 능력자들을 연구원으로 선출해 비밀연구소에 모여 고객을 위한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발명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마스터 J'로 불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상품 개발에 참여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지금까지 광고를 통해 총 5개의 발명 상품을 공개했다. 특히 '노브랜드 감자칩'은 첫 수입 물량 25만 개가 모두 판매되며 현재까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업체마다 차별화 할 수 있는 PB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1인 가구를 나타내는 싱글슈머(Single + Consumer)를 타깃으로 한 신선 먹거리가 40%대의 성장률을 보이자 1인 가구를 겨냥한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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