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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흑자 44개월째…최장기록 재경신


수출 부진 여전…불황형 흑자도 지속

[이혜경기자]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44개월째 흑자를 이어나갔다. 전달에 이어 최장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10월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 현상이 지속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0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의 경상수지는 89억6천만달러로 44개월째 흑자였다. 전월 대비 15억8천만달러가 감소했다. 1~10월 전체 경상수지는 878억9천만달러 흑자였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120억4천만달러에서 107억4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은 474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위축됐다.

통관기준 10월 수출은 434억3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 석유제품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어든 것이다.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선박, 석유제품 및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위축됐다. 지역별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367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7% 떨어졌다.

통관기준 10월 수입은 367억7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 에너지류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5.2% 축소된 것이다.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32.2%, 5.0% 감소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9.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전월 17억3천만달러에서 19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 확대 등의 영향이 컸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7억4천만달러 흑자에서 5억9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자지급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천만달러 적자였다.

상품 및 서비스 거래 없이 이뤄지는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순유출. 유출액>유입액)는 전월의 105억4천만달러에서 110억9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46억1천만달러에서 35억달러로 축소됐다.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의 여파였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증권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 42억8천만달러에서 71억달러로 크게 불어났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1천만달러 유입초(순유입. 유입액>유출액)를 보였다.

기타투자 유입초 규모는 금융기관 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예치금 회수 등으로 전월 4억달러에서 9억3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22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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