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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폭력적 극단주의 해답은 교육"


유네스코 본부 방문 특별연설서 "사회 경제적 근본원인 대응"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테러리즘의 원인인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해답이 '교육'에 있다며 폭력적 극단주의와 문화·종교간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현지 시간 1일 프랑스 파리 소재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프랑스 각계 주요 인사 및 파리 주재 외교단, 유네스코 관계자 500여명을 상대로 한 특별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 각지의 난민 캠프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총칼과 복수만 생각한다면, 폭력적 극단주의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분쟁지역 어린이들에게 증오가 아닌 화해를, 폭력이 아닌 대화를, 좌절이 아닌 희망의 꿈을 심어주는 일야말로 오래도록 유지될 평화의 방벽을 세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인천선언'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이 향후 15년간의 세계교육 목표로 설정되었다"며 "한국은 국내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세계시민교육 과정을 개발하는 등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꾼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지속적,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폭력적 극단주의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조장하는 사회·경제적 근본 원인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빈곤, 청년일자리 부족, 취약계층의 사회적 소외 같은 문제가 갈등과 분쟁을 부추기는 도화선이 되고 있는 만큼, 한국은 이러한 인류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테러리즘에 대한 국제 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힘을 실었다. 박 대통령은 "전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경제적 상호 의존성이 증대되면서 국가들 간 대규모 전쟁의 발발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상대로 한 극단적 폭력행위와 지역 분쟁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폭력적 극단주의의 확산을 막고, 反인륜적 범죄행위인 테러리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어야만 한다"며 "한국은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금은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지구상의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라며 "북한의 핵개발과 인권문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한반도의 분단 상황과 북한의 핵 위협은 동북아 역내 국가들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평화의 과제를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통해 풀어내고자 한다"며 "한반도 평화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남북이 환경·민생·문화 3대 통로를 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 중에 문화의 통로는 민족 동질성 회복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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