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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제시 "음색만 듣고 알아주다니, 기분 좋다"


'미스코리아' 정체는 래퍼 제시

[권혜림기자] '복면가왕'의 '미스코리아'는 래퍼 제시였다.

29일 방영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연출 민철기)에서는 18대 가왕 도전자들의 경연이 펼쳐졌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서는 '미스코리아'와 '백작부인' 두 참가자의 무대가 이뤄졌다. 가수 박미경의 인기곡 '이브의 경고'를 선곡한 두 참가자는 함께 매끄러운 듀엣 무대를 꾸몄다.

패배한 '미스코리아'는 듀엣곡 후 인터뷰에서부터 힙합 래퍼 제시라는 추측을 낳으며 개성 있는 말투와 엉뚱한 행동들로 좌중을 웃겼다. 솔로곡으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씨 오브 러브'를 선곡한 그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고, 평가단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언프리티랩스타' '진짜 사나이' 등에서 활약했던 제시가 '미스코리아'의 본 모습이었던 것.

제시는 자신의 정체를 확신한 김창렬 등 패널들에게 "어떻게 알았냐"라고 반문해 다시 웃음을 줬다. 그는 "가면 썼는데도 음색만 알고 제시라는 것을 알아줘서 기분 좋았다"며 "사람들이 '제2의 누구'라고 부르곤 하는데 저는 제 색깔이 있다 생각했다. 그걸 알아줘서 고맙다"고 알렸다.

이어 "그렇게 티가 나나?"라며 무대를 내려간 그는 "만족스럽진 않다. 더 잘 할 수 있었다"며 "이게 끝이 아니다. 다음에 또 불러주면 머리를 삭발하든지 피부도 하얗게 하고 한국말도 많이 늘면 안 걸릴 수 있다. 한 번만 부탁드린다"며 재출연 섭외를 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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