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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V3 같은 제2의 넘버원 제품 키울 것"


강석균 전무 "해외 진출은 아시아 시장 집중"

[김국배기자] "제2, 제3의 'V3' 같은 제품을 키우려고 합니다."

올 7월부터 안랩의 엔드포인트플랫폼(EP) 사업부를 이끌기 시작한 강석균 전무는 지난 25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백신(Anti-Virus) 소프트웨어인 V3는 여러 면에서 안랩의 '넘버원(No.1) 제품'이다. 지금의 안랩을 있게 해준 시장 1위 제품이며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으로 매출을 떠받쳐주는 효자 제품이기도 하다. 올해도 5% 이상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그러나 반대로 이런 배경 탓에 아직도 안랩이 V3만 파는 회사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의 말은 또 다른 넘버원 제품들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지난 5개월간 가장 관심을 뒀던 부분도 현재 안랩이 가진 제품군을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이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그는 "우리는 V3 외에도 넘버원이 될만한 다양한 제품들이 포진돼 있다"면서 "현재는 다른 솔루션도 시장 1위 제품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넘버원 후보군'은 APT로 불리는 지능형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MDS',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시스템 등의 보안을 위한 'EPS' 등이다.

그는 "'MDS', 'EPS' 등은 이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제품으로 추가적인 확산에 나서고 있다"라며 "EPS의 경우 대형 도입사례을 확보하는 성과를 내고 있어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DS' 제품의 경우에도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번에서 'APT 솔루션 기술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내년에는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V3와 함께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 인증 획득을 준비중이다.

◆중국·일본·동남아 시장에 집중

주요 제품을 맡고 있는 EP사업부는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안랩의 오래된 숙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EP사업부 안에 해외사업본부가 편재돼 있다.

그는 "중국, 일본,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가별로 그 나라 상황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과거에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중국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는 "생산공장이 많은 중국의 특성에 맞춰 POS나 공장 생산라인 같은 특수목적시스템용 보안 솔루션 'EPS'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중국 2대 디스플레이 회사인 CSOT도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는 V3 모바일이 주력 제품이다. 그는 "일본은 모바일 영역에서 B2C 유료 시장이 형성돼 있어 B2C용 V3 모바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는 MDS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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