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핸드볼 바레인에 완패, 리우 올림픽 출전 실패

[이성필기자]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 3~4위전에서 바레인에 21-34로 크게 졌다.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에 패했던 한국은 3~4위전에서 다시 만나 또 무너지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는 우승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3위가 내년 4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한국은 바레인의 힘과 높에서 밀리며 4위를 기록, 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없어졌다.

카타르와의 준결승과 마찬가지로 전반 시작 5분 사이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2-6으로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고 전반을 10-17로 뒤진 채 끝냈다. 후반 박중규(코로사), 윤시열(두산), 정의경(두산) 등이 적극적인 공격을 했지만 바레인의 역습 봉쇄에 힘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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