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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남았다…FA 집토끼 단속, 물밑작업 한창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28일 마무리, 아직 계약 선수 없어

[정명의기자] 이틀 남았다. FA(자유계약선수) 집토끼 단속에 주어진 시간이다.

FA 시장이 큰 관심 속에 개장했지만 아직 계약 소식은 한 건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이 시작된 것은 지난 22일. 닷새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협상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물론 지난해 역시 첫 계약은 우선협상 마지막 날이 돼서야 나왔다. 박용택이 LG 잔류를 선택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최정, 김강민, 조동화(이상 SK), 윤성환, 안지만, 조동찬(이상 삼성), 김경언(한화)이 줄줄이 원 소속구단과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 마감일은 28일이다.

29일부터는 타구단과의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따라서 각 구단들은 28일까지 집토끼 단속에 실패한다면 사실상 이들을 떠나보내야 한다. 대어급 선수의 경우, 타구단과의 협상이 시작되면 해당 선수가 원 소속팀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27일에는 2차 드래프트까지 있어 FA 잔류 협상이 더욱 쉽지 않다. 2차 드래프트도 구단에게는 전력 구성을 위한 중요 이벤트. 힘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FA 집토끼 단속은 우선협상 마지막 날인 28일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반드시 잡아야 될 선수는 우선협상 기간 중에 계약을 끝내야 한다. 시장에 나가는 순간 일단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 대어급 선수들은 다른 구단들이 가만히 내버려둘 리가 없다.

구단별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이미 윤곽이 드러난 경우도 있다. 구단과의 입장 차를 좁혀나가려는 선수도 있지만, 이미 타구단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템퍼링 금지 규정이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 시장으로 나갈 생각을 하는 선수들은 이적 구단과 어느 정도 교감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각 구단 입장에서는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 쉽게 말해 몸값이 비싼 선수들과의 협상이 우선이다.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FA선수들과의 협상은 아무래도 뒤로 미뤄지게 마련이다.

지난해 이성열(당시 넥센), 나주환, 이재영(SK), 차일목(KIA)은 시장에 나갔지만 원하는 구단이 없어 결국 원 소속팀에 잔류했다. 이들은 처음 구단이 제시했던 금액보다 낮은 금액에 사인을 해야 했다. 이들의 사례는 이번 FA 시장에 뛰어든 선수들에게 한 가지 교훈이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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