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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생애 기리자' 현대家, 정주영 철학 재조명


고 정주영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정·재계 인사 집결

[이영은기자] "나의 관심사는 이 나라를 보다 균형 있게 발전시켜 보다 충실하고 질 높은 번영으로 이끌어 영광스러운 국가,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만드는 것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가에 있다" (아산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중에서)

현대가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불굴의 개척자' 정신을 재조명했다.

현대가는 24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아산(峨山)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 아산의 생애와 업적을 되새기고 창조적 도전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회장, 정몽원 한라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범현대가가 총집결해 아산의 경영철학과 도전정신을 기렸다.

특히 정치권과 경재계 인사, 학계 인사 수백여명도 기념식에 참석해 고인의 생애를 추억하고, 현대사에 남긴 업적과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자리를 빛냈고,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주영 회장이야말로 대한민국 1세대 벤처기업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불꽃 튀는 창의력과 끝없는 모험적 도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결국 성취해 내는 개척정신은 오늘날 디지털시대, 벤처시대에도 여전히 통하는 진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념사업위원장을 맡은 정홍원 전 국무총리도 "아산은 전후 황무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처음부터 중후장대형 생산기업으로 사업을 펼쳤고, 가장 먼저 해외시장을 개척한 한국 경제의 선구자였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불굴의 도전을 계속해 온 아산의 의지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좌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 "선친의 뜻·가르침 이어받겠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과 어록,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의 삶이 후세에 던지는 의미와 메시지를 함께 공유했다.

가족 대표로 연단에 선 정몽구 회장은 기념식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선친께서는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극복하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불모의 땅에서 국가 기관 산업을 일궈내는 등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았다"고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선친께서 이루신 필생의 업적들을 되돌아보니 다시 한번 깊은 감회와 더불어 무한한 존경과 그리움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저희 자손들은 선친의 뜻과 가르침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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