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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제36회 청룡영화상, 흥미진진 수상자 점치기


영평상, 대종상 등 부문별 독식 없어 전망도 쉽지 않아

[권혜림기자] 2015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맞붙는다. 지난 5월의 백상예술대상, 11월 개최된 영평상과 대종상에 이어 열리는 청룡영화상은 올해 열릴 마지막 대규모 영화 시상식이다. 쟁쟁한 후보작들의 마지막 경쟁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시장' '극비수사' '암살' '베테랑' 사도' 등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영화들이 의심 없이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암살', 최대 노미네이트작…작품상 가져갈까

그 중에도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은 올해 청룡영화상 최다 노미네이트를 자랑한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기술상, 각본상 등 총 11개 부문 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은 10개 부문, '사도'가 9개 부문 10개 후보, '국제시장'이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최동훈, 류승완, 곽경택, 이준익, 윤제균 등 작품상 후보작의 감독들은 감독상 부문에서도 겨룬다. 앞서 열렸던 제52회 대종상에선 '국제시장'이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독식했다. 제35회 영평상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작품상을 '사도'가, 감독상을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가져갔다. 흥행 성적에 비해 상복은 적었던 '암살'이 최다 부문 후보작의 기대치에 걸맞게 청룡에서 굵직한 수상 기록을 남길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치열한 남녀주연상, 누가 받아도 아깝지 않다

남녀주연상의 경합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누가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후보군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지점은 영화 '사도'에서 각각 영조와 사도로 분해 부자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이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는 사실. '암살'의 이정재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정재영, '베테랑'의 황정민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대종상에선 황정민이 '국제시장'으로 수상했고, 영평상에선 정재영이 영예를 안았다. 제24회 부일영화상에서는 이정재가 수상했다. 독식 없는 수상 판도인 만큼 어느 배우에게 영광이 돌아갈지 관심이 기운다.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 '무뢰한'의 전도연, '암살'의 전지현, '뷰티인사이드' 한효주가 노미네이트됐다.

대종상에서 트로피를 차지한 전지현과 영평상 수상자 김혜수의 경쟁이 될 것인지, '무뢰한'으로 부일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전도연에게 또 한 번 트로피가 돌아갈지에 시선이 쏠린다. 저예산영화를 통해서도 강렬한 연기로 임팩트를 줬던 이정현, 멜로 장르의 흥행을 일군 한효주의 수상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충무로 소' 이경영vs'천만 요정' 오달수

남우조연상 부문에선 '오피스'의 배성우, '베테랑'의 유해진, '암살'의 조진웅, '국제시장'의 오달수, '소수의견' 이경영이 노미네이트됐다. '다작 배우'로 충무로를 누비고 있는 이들이 대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같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이들인 만큼 수상자를 점치기도 어려운 상황.

그 중에도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까지 올해 세 번이나 천만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천만 요정' 오달수와 '충무로 일꾼' 이경영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띈다. 대종상에선 오달수가, 부일영화상에선 이경영이 영예를 안았으니 두 배우의 청룡 수상 전망도 밝다. 두 배우는 '암살'에서 함께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카트'의 문정희, '사도'의 전혜진, '국제시장' 라미란, '극비수사' 장영남, '베테랑' 진경은 여우조연상에서 경쟁한다. 문정희는 부일영화상에 이어 또 한 번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노린다.

이민호냐 변요한이냐 최우식이냐…청룡의 선택은?

신인남우상에선 '악의 연대기'로 성공적인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른 박서준, '강남 1970'으로 티켓파워를 보여준 이민호, '스물'의 강하늘, '소셜포비아' 변요한, '거인' 최우식이 후보에 올랐다. 대종상에선 이민호가, 부일영화상에선 변요한이, 영평상에선 최우식이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 결과에 쏠림이 없었던 만큼 이번에도 쟁쟁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신인여우상 부문에선 영평상에서 수상했던 '마돈나'의 권소현, 부일영화상과 대종상에서 데뷔작 '봄'으로 트로피를 안았던 이유영 등이 경쟁한다. 이유영의 경우 청룡영화상에선 '봄'이 아닌 '간신'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들 외에도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의 박소담, '강남 1970'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설현, '스물'의 이유비 등이 경쟁한다.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으로, 지난 2014년 11월1일부터 2015년 10월8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해 결정됐다.

21편의 후보자(작) 중 트로피를 거머쥘 주인공은 오는 26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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