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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전북, K리그 대상 개인상도 싹쓸이?


감독상-MVP-영플레이어상 경쟁 후끈

[이성필기자]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한 전북 현대 천하는 K리그 대상에서도 이어질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개인상 후보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상위권 팀들의 선수들이 주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전북의 싹쓸이 수상이 가능한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감독상 후보로는 최강희(전북 현대), 황선홍(포항 스틸러스), 김학범(성남FC) 등 3명이 정해졌다. 최 감독은 압도적인 1강의 능력을 보여주며 정규리그 2연패라는 업적을 이뤘다. 수상에 있어 절대 유리한 우승팀 프리미엄까지 생각하면 최 감독의 감독상 수상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에 이어 또 감독상을 가져갈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황선홍 감독은 없는 살림살이에도 리그 중반부터 15경기 무패(9승 6무)를 기록했고 36라운드에서는 2위 탈환에 성공하는 등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으로서의 마지막 시즌에 불꽃을 태우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시민구단의 수장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해내고 상위 스플릿에도 올려놓는 등 '학범슨'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지도력을 보여줬다.

최우수선수(MVP)상은 이동국(전북 현대)-염기훈(수원 삼성)-김신욱(울산 현대)의 3파전이다. 이동국은 전북의 클래식 우승과 서른일곱의 나이에도 13골 5도움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염기훈은 7골 17도움으로 프로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김신욱은 17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동국은 2009, 2011, 2014년에 이미 MVP를 차지한 바 있다. 골을 넣을 때마다 K리그 통산 개인 최다골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염기훈은 K리그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김신욱은 울산이 그룹B(7~12위)로 떨어진 것이 아쉽지만, 득점왕을 해낸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영플레이어상은 MVP보다 더 치열하다. 2013년 신인상을 대체해 만든 영플레이어상은 지난해까지 포항 출신 선수들의 몫이었다. 이번에는 이재성(전북 현대), 권창훈(수원 삼성), 황의조(성남FC) 3명으로 후보가 압축되면서 손준호(포항 스틸러스)가 후보 명단에서 빠져 포항의 4년 연속 수상 가능성은 사라졌다.

영플레이어상 후보 3명은 모두 올해 A대표로 좋은 활약을 했다. 이재성은 A매치 13경기 4골, 권창훈은 A대표팀,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였다. 황의조는 A매치 4경기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이들은 리그 막판까지 공격포인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재성은 33경기 6골 5도움, 권창훈 34경기 10골, 황의조는 33경기 1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성은 우승팀의 후광을 받고 있다. 특히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권창훈은 다재다능함이 무기다. 수원 유스인 매탄고 출신으로 K리그 유스시스템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황의조는 오랜만에 한국축구에 등장한 최전방 공격수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누가 받더라도 어색함이 없어 쉽게 수상자를 점치기 어렵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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