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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성, 지원 부족이 부른 '한국전 악몽'


산케이스포츠 '패권 탈환의 길' 게재, 강화위원회 설치 제안

[정명의기자]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한국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일본의 반성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3일 '패권 탈환의 길'이라는 기획물을 통해 자국 야구 대표팀의 실패를 돌아봤다. 일본은 프리미어12에서 한국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위에 머물렀다.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미국을 가볍게 제압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놓쳤음에도 일본에서는 이번 대회 사령탑을 맡았던 고쿠보 히로키 감독을 재신임하고 있다. 고쿠보 감독은 오는 2017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축구와의 비교를 통해 야구대표팀에 대한 지원 체제의 부족을 꼬집었다. 일본축구협회에는 '기술위원회'가 있어 대표팀 감독 선임 뿐만 아니라 대표팀 강화, 지도자 양성, 유소년 육성이 '삼위일체'로 진행되지만 일본야구기구(NPB)는 대회 지원을 담당할 뿐 강화와 관련된 권한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임 감독제에 대한 의구심도 드러냈다. 2006년 WBC의 오 사다하루 감독, 2009년 WBC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현역 프로팀 감독으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2013년 WBC의 야마모토 고지 감독은 4위에 그쳤고, 이번 고쿠보 감독 역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같은 사실을 열거한 뒤 '고쿠보 감독의 경험 부족에는 눈을 감았고, 2017년 WBC까지 장기집권을 약속했다'며 일본야구기구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 신문은 고쿠보 감독의 경험 부족을 메울 방법으로 '강화위원회'의 설치를 꼽았다.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감독, 나카하타 다케시 전 요코하마 감독이 야인으로 있는 것이 다행이라며 강화위원회의 후보군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쿠보 감독은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숙소에서의 식사를 개선하거나, 각국 선수들의 영상을 아이패드에 담아 제공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내놨다. 그러나 이 신문은 '원래 그런 것들은 감독의 할 일이 아니다'라며 좀 더 많은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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