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스타우드 "인수 완료 전까지 메리어트와 별도 운영"


포포인츠, 3년 내 전 세계 100개 오픈…韓서 2017년 포포인츠 강남 오픈

[장유미기자] "내년 중순쯤 메리어트호텔과 스타우드그룹의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세계 최대 호텔 업체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100여 개국에서 30개 브랜드, 5천500여 개 호텔을 운영하게 되면서 호텔 회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빈센트 옹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시니어 디렉터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에서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200호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메리어트호텔이 스타우드그룹을 인수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메리어트호텔은 최근 122억 달러(약 14조3천억 원)에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110만 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한 세계 최대 호텔이 됐다. 내년 중반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매리어트호텔은 5천500개의 호텔을 운영하게 되며 연간 매출은 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는 더 럭셔리 콜렉션, W, 쉐라톤, 웨스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등 10개 브랜드를 보유한 호텔 그룹으로,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2월 CEO가 물러난 이후 매각을 추진해왔다.

빈센트 옹 시니어 디렉터는 "인수합병에 대해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향후 일정이나 사업 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인수합병이 완료되기 전까지 메리어트와 스타우드는 지금과 같이 별도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와 메리어트호텔이 가진 브랜드 중 타깃층과 성격이 겹치는 일부 브랜드가 정리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아르네 소렌슨 메리어트 최고경영자(CEO)가 "대부분 브랜드가 유지되지만 일부는 합쳐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메리어트는 현재 JW메리어트, 리츠칼튼, 코트야드 등을 중심으로 중저가 호텔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스타우드는 W 등 고급 호텔이 유명하다.

이에 대해 빈센트 옹 시니어 디렉터는 "이번 인수로 한국 시장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는 국내서 W(1개), 웨스틴(2개), 쉐라톤(3개), 알로프트(1개),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1개) 등 5개 브랜드, 총 8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또 내년 하반기 '쉐라톤 대구', 2017년 하반기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강남'을 오픈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오픈을 추진했던 '알로프트 수원'과 그룹 내 최고급 브랜드인 '럭셔리 컬렉션'은 오닝업체들과의 문제로 모든 계획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빈센트 옹 시니어 디렉터는 "서울 외에도 대구, 제주 등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여러 업체들과 브랜드 진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의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의 중간급 호텔인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은 최근 호텔 수 200개를 돌파했다.

현재 40여 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포 포인츠는 올해 연말까지 추가로 12개, 향후 3년 동안 100개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중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퍼시픽 지역에 약 50개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며 내년 싱가포르와 베트남 첫 진출을 앞두고 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스타우드 "인수 완료 전까지 메리어트와 별도 운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