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3)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한신은 10일 도쿄돔에서 요미우리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간신히 3위를 차지,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한 한신이지만 주전 마무리의 공백 속에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지난 9일 오후 오승환의 결장 소식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2년 연속 세이브왕을 차지한 오승환이 요미우리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결정한다"며 "지난해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오승환의 이탈은 뼈아프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결장 이유는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 오승환은 지난달 26일 부상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일찌감치 관리에 들어갔지만, 끝내 부상 부위의 회복 및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후쿠하라 시노부, 다카미야 가즈야로 오승환의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후쿠하라와 다카미야는 올 시즌 각각 33홀드, 8홀드를 기록한 셋업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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