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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결승골 한국, 쿠웨이트 꺾고 4연승 질주


한국 1-0 승리,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 가능성 높여

[이성필기자] 슈틸리케호가 최종예선으로 향하는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일 새벽(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 SC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쿠웨이트를 맞아 구자철(26, 아우크스부르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4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승점 12점이 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3연승 뒤 1패를 당한 쿠웨이트(9점)는 2위 머물렀다. 이날 미얀마(1점)를 2-0으로 꺾은 레바논(6점)이 승점 3점 차로 쿠웨이트를 추격했다.

연승 가도를 달리며 2차 예선 반환점을 돈 한국은 남은 4경기 중 라오스 원정을 제외하면 모두 홈 경기라 일정상으로도 유리하다.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한국은 석현준(24, 비토리아FC)을 원톱으로 세우고 구자철, 권창훈(21, 수원 삼성), 남태희(24, 레퀴야)가 공격 2선을 형성했다. 기성용(26, 스완지시티)-정우영(26, 빗셀 고베)이 지난달 레바논전에 이어 또 한 번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은 박주호(28,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김영권(25, 광저우 에버그란데)-곽태휘(34, 알 힐랄)-장현수(24, 광저우 푸리)가 나서 골키퍼 김승규(25, 울산 현대)와 함께 방어벽을 구축했다.

경기 시작 후 탐색전을 벌이며 두 차례씩 소극적인 공격을 주고받았던 양 팀의 균형은 전반 12분에 깨졌다. 권창훈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왼쪽 측면으로 길게 연결한 볼을 박주호가 잡아 중앙으로 가로지르기(크로스)를 했다. 상대 수비를 헤집고 문전으로 들어간 구자철이 헤딩슛해 쿠웨이트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이후 한국은 볼 간수에 집중하며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구사했다. 쿠웨이트는 22분 알 마크시드의 슈팅이 빗나간 것을 제외하면 전반에는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30분 정우영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나머지 시간을 버티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시작 후 한국에 절호의 추가골 기회가 왔다. 구자철이 상대 수비의 볼을 가로채 전진 패스를 했고 석현준이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전진해들어가며 왼발로 반대편 골문 모서리를 보고 낮게 슈팅했다. 아쉽게도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지나가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17분 남태희를 빼고 한국영(카타르SC)을 투입했다. 한국영이 등장하면서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이동하고 기성용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했다. 공격적인 전형이 갖춰졌고 28분 정우영, 29분 권창훈이 연이어 멋진 슈팅을 날렸다. 쿠웨이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후반 30분이 되자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을 빼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투입해 최전방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43분 권창훈 대신 이재성(전북 현대)을 넣으며 남은 시간을 소비했고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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