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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신임 감독 선임 롯데 '우려와 기대'


두 시즌 연속 초보 사령탑이 지휘봉 잡아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조원우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한다. 롯데 구단은 8일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조원우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종운 감독의 롯데호는 한 시즌 만에 돛을 내리게 됐다. 전격적인 발표였다. 롯데 구단은 당일 이 감독과 만나 내년 시즌을 함께 가기 어렵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후 곧바로 신임 사령탑을 발표했다.

전, 현 감독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이 전임 감독도 그랬지만 조 신임 감독도 롯데가 프로 첫 사령탑 자리가 됐다.

롯데는 올 시즌에 이어 내년 시즌도 초보 사령탑과 함께 하게 된 셈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섞인 시선도 분명히 있다.

이 전임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는 동안 투수진 운영을 비롯해 경기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초보 사령탑으로 통과의례란 얘기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롯데는 3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정규시즌 순위도 지난 시즌과 견줘 한 계단 더 떨어졌다.

조원우 감독을 선임한 것은 사실상 정규시즌 8위라는 책임을 이 전 감독에게 지운 모양새다. 구단 관계자는 조 신임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전임 감독과 새 감독 모두 신임 사령탑이라는 건 맞다"며 "하지만 단순하게 비교를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구단 관계자는 "조 신임 감독의 경우 1군에서 코치로 활동한 경력이 이 전 감독과 견줘 더 풍부하다. 올 시즌에도 SK에서 작전코치와 수석코치로 활동했고 롯데에서도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두 시즌 동안 코치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초보 사령탑이라고 해도 조 감독은 1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이끈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는 의미다. 또한 구단 관계자는 "조 신임 감독뿐 아니라 다른 여러 후보군도 살폈다"며 "이 전 감독 후임 발표를 뒤로 미룰 이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문이 무성했던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의 복귀를 비롯해 외국인사령탑 영입설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감독이 이미 ㅣ정해진 상황인데 얘기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일 같다"고 말을 아꼈다.

조 신임 감독은 양승호 전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지난 2011, 2012시즌 함께 코칭스태프로 있었다. 롯데는 당시 '가을야구'에 나섰고 2012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 베어스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었다.

한편 롯데 선수단은 2015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뒤 현재 휴식 중에 있다. 조 신임 감독의 취임식이 예정된 16일부터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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