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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글로벌 회사로…전 세계 10명중 4명이 쓴다


스판덱스, 자동차소재, 중공업 등 글로벌 점유율 확대중

[김다운기자] 효성이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판덱스, 자동차소재, 중공업 등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 전체 매출의 약 80% 이상을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세계 1위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판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인 10명 중 4명 이상이 효성이 만든 타이어 속 부품인 타이어코드를 사용하고, 10명 중 3명 이상이 효성이 만든 옷의 핵심 신축성 원사 '크레오라'를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전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직물 등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스판덱스,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 바탕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효성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가흥, 주해, 광동과 터키, 베트남, 브라질 등지에 현지 생산공장을 두고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오고 있다.

빅토리아시크릿, 보디가드 등 글로벌 메이저 란제리 및 의류 브랜드에 공급하면서 중국을 비롯해 유럽, 미주 등 프리미어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의 원단 및 메이저 브랜드도 적극 공략, 브랜드 파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판덱스 시장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7~8%씩 성장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브라질 현지 생산체제 구축 2년 만에 점유율 50%를 넘어 스판덱스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베트남 공장에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양산해 판매 중이며, 지난 1월에는 중국 광동 사업장의 1만톤 증설을 완료해 중국 스판덱스 생산량을 8만톤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효성의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량은 총 19만톤 규모로 확대됐으며, 전 세계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동차용 소재 사업으로 지속성장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친다. 효성이 공급하는 타이어코드는 품질에 까다롭기 소문난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우수한 품질을 검증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효성은 한국, 중국, 베트남,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생산 기지의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미쉐린, 굿이어와 같은 글로벌 타이어 회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 현재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 산업용 원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소재 부문의 일괄 생산 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시장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이 강점이란 설명이다.

◆중공업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 수주

효성은 송배전용 중전기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에너지 분야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에너지 분야에서는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HVDC),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북미,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의 핵심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수주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초고압변압기 제품으로 수주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의 제조 역량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 아시아, 북미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고수익 수주성공률을 높이고, 유럽 및 중남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일·가스 민수 시장 등 신시장 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영업-생산간 협업을 공고히 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제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고수익 프로젝트 발굴에도 주력해, 수익성 향상을 통한 체질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EPC(설계, 조달, 시공 등 일괄수주방식) 및 솔루션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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