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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혁명, 꿈꾸는 미래가 눈 앞의 현실로"


[DCC2015]국내 통신사도 5G 망표준 선도 추진

[강호성기자] 안경을 끼면 눈 앞에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듯한' 매직 세상이 펼쳐진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이메일이 열리고 가상전투도 체험할 수 있다. 미래가 아닌 현실의 얘기다. 초실감 기술 전문기업 매직리프(Magic Leap)는 실감형 미디어 기술로 구글로부터 5억4천만달러 이상의 펀딩을 유치했다.

5세대(5G) 통신 시대의 네트워크 전략과 비전, 스타트업의 기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업계 관심을 끌었다.

7일 아이뉴스24가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콘퍼런스 2015(DCC2015)' 강연에 나선 전문가들은 5G 시대가 기존 속도 위주의 통신 시대를 넘어 사물인터넷(IoT)이 산업간 경계를 허물며 융합하는 혁명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박광로 기가코리아사업단장은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원천 기술 개발과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가코리아사업단은 밀리미터파(10~40Ghz) 광대역 이동 통신 핵심기술과 실용시스템, 디지털 홀로그래픽 단말기 개발 등 다양한 5G 시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박 단장은 기가급 대용량 양방향 실감형 콘텐츠를 묶어 5G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 5G테크랩 박해성 박사는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글로벌 통신 기업들과 함께 5G 관련 기술을 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노키아와 FDD-TDD 3.8Gbps 속도의 LTE-A 전송기술을 시연한 이후 SK텔레콤은 평창지역에서의 5G 네트워크 실험하는 등 최상의 네트워크 활용방안을 마련중이다.

박 박사는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은 66기가~74기가(Ghz) 대역을 선호하는 등 5G 시대 주파수 논의를 설명하고 IT 서버와 네트워크 기지국간의 통신 가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이원열 팀장은 "평창올림픽과 관련, 오는 2016년말까지 장비, 기지국, 단말개발을 완료하고 서울에 테스트를 위한 클러스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2017년 서울지역 시범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강원도에도 2017년 실제 5G망을 구축한다"고 소개하고 "2018년 5G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연관된 개발자, 중소기업들의 참여로 생태계까 뒷받침돼야 하며 KT는 중소기업,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T의 경우 올해 말 경기창조경제센터 차세대 테스터센터를 오픈하고, 내년에는 판교창조경제센터에도 옥외망에서의 테스트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중소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련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속도 혁명과 융합, 스타트업엔 기회"

시스코코리아 김현도 부장은 '다이나믹 네트워크(Dynamic Network)‘를 언급하며 유연한 망 활용 방법을 제시했다.

그가 말하는 다이나믹 네크워크는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는 망으로, 가령 월드컵 같은 특정 이벤트가 열리면 특정 장소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망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이 지역만 속도를 조금 느리게 하는 식으로 별도로 제어해주는 것이 한 방법이다.

그는 "더 많은 연결, 새로운 서비스와 요구사항의 등장, 새로운 경쟁자들로 시장 환경이 바뀌고 있다"며 "통신사들은 지능형 네트워크, 비용절감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퀄컴 박성은 부장은 "5G 시대는 무인자율주행자동차나 원격진료 등 IoT 관련 서비스가 확산될 것"이라고 대다보면서 "끊김 없는 데이터 연결과 높은 안전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드리버 김계남 팀장도 "IoT 시대를 맞아 커넥티드카가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서기 박서기IT혁신연구소장은 '5G 시대의 미래비즈니스 전망' 주제강연을 통해 5G 시대의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5G 시대에 주목할만한 스타트업으로 가상현실 구현용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는 매직리프(Magic Leap), 가상·증강현실용 기술 제공회사 립모션(Leap Motion), 3D 이미지 제작 카메라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터포트(Matterport) 등을 꼽았다.

아울러 그는 "평창올림픽에서 KT를 중심으로 한 통신사업자와 관, 벤처기업이 선보일 서비스에 우리 벤처기업들의 참여가 늘었으면 한다"며 "평창 올림픽 데모 시연은 큰 기회"라고 말했다.

정리=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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