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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SK, 상대 좌완 공략이 키워드


KBO리그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관심집중'

[류한준기자] 치열한 순위 다툼 끝에 '가을야구'에 나갈 5팀이 모두 정해졌다. 올 시즌 KBO리그는 신생팀 kt의 가세로 10개 구단 체제로 진행됐다. 포스트시즌 제도도 변화가 생겼다. 사상 처음으로 5위팀이 '가을야구'에 초대받았다.

4위와 5위팀이 만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가 시작된다. 와일드카드에서 맞대결하는 주인공은 4위 넥센 히어로즈와 5위 SK 와이번스다.

넥센에게는 어드밴티지가 있다.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7일 열리는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비기기만 해도 바로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해 먼저 기다리고 있는 3위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넥센은 정규시즌에서 78승 1무 65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69승 2무 73패라는 성적을 냈다. 두 팀의 승차는 8.5경기나 된다. 전력에서 분명 우열이 있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라 정규시즌 성적과 승차는 그저 참고사항일 뿐이다.

SK보다 넥센 쪽이 오히려 더 승부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있다. 넥센은 1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는 아직 예고되지 않았지만 좌완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넥센과 SK 모두 1선발인 앤드류 밴헤켄(넥센)과 김광현(SK) 카드가 유력하다.

밴헤켄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6이닝을 던졌다. 2승에 평균자책점 1.73으로 호투했다. 밴헤켄이 상대한 9개 구단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SK를 상대로 짠물투를 제대로 선보인 셈.

김광현은 넥센을 상대로 1경기에만 나왔다. 승패없이 6이닝을 던졌고 4안타 3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은 없었다.

밴헤켄은 SK 타자를 상대로 한 방을 조심해야한다. 그는 SK전에서 홈런 3방을 허용했다. 밴헤켄이 상대한 9개 팀 중 가장 많은 피홈런이다.

SK 마운드도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 타선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역시나 큰 것 한 방을 주의해야 한다. 김광현이 1차전에서 잘 버텨줘야 하는 건 필수 조건이다. SK의 또 다른 유력 선발 옵션인 메릴 켈리와 크리스 세든은 올 시즌 넥센과 경기에서 별 재미를 못봤다.

세든은 넥센 상대 1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15.75로 무너졌다. 8피안타 중 홈런만 3개다. 켈리는 넥센전 3경기에 나와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이 6.87로 높다. 켈리 역시 4피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은 SK 타선 중 좌완투수 상대로 유독 강점을 보이고 있는 이재원보다는 김성현을 더 경계해야 한다. 김성현은 올 시즌 규정타석(446타석)을 채운 SK 타자들 중에서 넥센 왼손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가장 높았다. 3할8푼5리(13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이재원은 타율은 2할7푼8리로 높지 않았지만 홈런 2개를 날렸다.

규정타석을 채운 넥센 타자들 중에서는 박병호, 김하성, 유한준이 SK 마운드의 요주의 인물들이다. 세 선수 모두 SK 좌완 상대 타율 3할을 훌쩍 넘겼다. 14안타를 합작했고 2루타와 홈런도 각각 4개, 3개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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