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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46년 만에 재혼 고백 "20대 첫 남편과 사별"


EBS '리얼극장' 통해 46년간 말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비밀 고백

[장진리기자] 배우 전원주가 46년 만에 재혼의 비밀을 고백했다.

전원주는 오는 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배우 전원주의 비밀, 핏줄을 지킨 모정(이하 리얼극장)을 통해 46년간 말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비밀을 공개한다.

전원주는 이 날 방송에서 처음으로 여자와 어머니로서 겪었던 파란만장한 삶을 처음으로 고백한다. 전원주는 사실 20대에 돌이 갓 지난 아들을 안고 첫 남편과 사별한 뒤, 지난 195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했다. 그리고 낳은 자식과 기른 자식 모두를 키우는 어머니로 살아왔다.

전원주의 아들 고재규 씨는 연기 생활로 바빴던 어머니를 대신해 친할머니 손에 자라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전원주와 함께 살게 됐다. 당시는 여성의 재혼에 대해 편견이 심했던 시절이라 어린 시절과 사춘기 내내 재규 씨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에 살았고, 언제나 자신의 성이 아버지·형과 다르다는 사실이 남들이 알까봐 가슴을 졸이며 살았다. 유일하게 그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었던 사람은 어머니 전원주였지만 연기자 생활로 바빴기에 아들 재규 씨는 심한 모성 결핍까지 겪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이다. 결국 그는 어느 순간 어머니에게 마음의 문을 닫았고, 그 빈자리를 아내와의 결혼으로 충족시키며 어머니를 섭섭케 하는 아들이 됐다.

그러나 전원주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연기 활동에 집중했던 것 역시 돈을 벌지 못했던 남편을 대신해 낳은 자식과 기른 자식을 모두 뒷바라지 하기 때문이었고, 현재도 자식에게 줬던 상처를 돈으로라도 보상해 주고 싶은 어머니의 억척스러운 모성애 때문에 연예계 대표 부자로 알려진 지금까지도 77세의 노구를 이끌고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한푼이라도 더 아끼느라 짠순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

이 날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한 두 사람의 중국 여행기가 공개된다. 2년 전 재혼의 비밀을 공유했던 남편이 세상을 떠났고, 전원주는 조심스럽게 비밀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정했다.

한편 전원주와 아들의 행복 찾기를 그릴 '리얼극장'은 오는 6일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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