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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2관왕 확정…'타이틀 경쟁' 남은 곳은?


대부분 주인 결정돼, 세이브-탈삼진 부문만 아직 경합 중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해커의 다승왕-승률왕 '2관왕'이 확정됐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4일 두 경기가 열렸다.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맞붙었다. 두산이 KIA를 9-0으로 꺾고 3위 자리를 차지했고, 패한 KIA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됐다. 순위가 진작에 정해져 있던 8위 롯데와 10위 kt의 경기는 롯데의 6-3 승리로 끝났다.

두산-KIA전은 순위 뿐만이 아니라 개인 타이틀과도 관련이 있는 경기였다. 두산 유희관의 다승과 승률, KIA 윤석민의 세이브 기록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전날 KIA전에 선발로 등판,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유희관은 이날 불펜에 대기, 구원승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윤석민도 절박한 팀 사정 속에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기가 두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며 두 선수 모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유희관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NC의 해커가 다승, 승률 타이틀 2개를 손에 넣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해커는 19승5패(승률 0.792), 유희관은 18승5패(승률 0.783)를 각각 기록 중이었다. 유희관이 승리를 따냈다면 해커와 다승, 승률 부문에서 동률이 될 수 있었지만 그런 시나리오는 펼쳐지지 않았다.

이 밖에도 거의 모든 개인 타이틀의 주인이 정해진 상태다. 먼저 타격 부문. NC 테임즈는 타율(0.380), 득점(130점), 출루율(0.497), 장타율(0.791)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굳혔다. 넥센 박병호 역시 홈런(53개)과 타점(146개) 부문에서 2관왕이 사실상 정해졌다. 삼성 박해민은 도루(60개), 넥센 유한준은 최다안타(188개) 부문에서 추격자들을 멀찍이 따돌려 놓은 상태다.

타격 부문에서 굳이 역전 가능성이 있는 곳을 꼽자면 타점과 득점 부문이다. 140타점을 기록 중인 테임즈가 5일 kt와의 최종전에서 7타점을 몰아친다면 이미 모든 경기를 마친 박병호를 제칠 수 있다.

득점 부문 역시 126득점인 3위 나바로가 5일 KIA와의 최종전에서 5득점을 추가하고, 테임즈의 기록이 그대로라면 나바로가 타이틀의 주인공이 된다. 물론 쉽지 않다.

투수 부문에서는 해커의 다승왕, 승률왕과 함께 KIA 양현종의 평균자책점(2.44), 삼성 안지만의 홀드(36개) 부문 1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아직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는 부문은 구원과 탈삼진이다.

구원 부문에서는 삼성 임창용이 32세이브로 1위에 올라 있고 NC 임창민이 31세이브, KIA 윤석민이 30세이브로 그 뒤를 쫓고 있다. NC와 삼성은 1경기씩, KIA는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임창용은 최소 공동 구원왕을 확보한 상태. 관건은 임창민과 윤석민의 공동 1위 달성 여부다.

탈삼진은 넥센 밴헤켄이 193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삼성 차우찬으로 191개. 차우찬이 5일 KIA와의 최종전에 등판해 탈삼진을 추가한다면 1위 자리는 뒤바뀔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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