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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는 지금 '배송' 전쟁


쿠팡 '로켓배송' 돌풍, 티몬도 '슈퍼배송' 맞불

[장유미기자] 최저가 경쟁을 벌이던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본격적인 배송 전쟁에 나섰다. 각 업체들은 자사 물량만을 전담 운송하는 배송 시스템을 강화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나서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7월부터 선보인 전담 배송 서비스 '슈퍼배송'을 이달 중순부터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슈퍼배송은 티몬 유니폼을 입은 전담 배송 직원이 티몬 로고가 새겨진 전용 차량으로 티몬 '슈퍼마트' 주문 상품을 24시간내 고객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송파구 일대에서만 시범 운영돼 왔다.

티몬은 이 서비스를 이달 중순부터 강남구, 서초구 등 서울 강남 3구에서도 선보인 후 올 연말까지 서울, 수도권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슈퍼배송 로고와 유니폼도 전부 새 디자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티몬은 택배사인 현대로지스틱스와 연계해 슈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서비스 론칭 초기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 같이 운영하고 있다"며 "택배업체에 소속된 전담직원들이 배송에 나서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더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은 현재 송파구 장지동 일대에 1개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 같은 전담 배송 서비스는 쿠팡이 지난해 3월 첫 선보이며 업계 경쟁에 불을 지른 바 있다 쿠팡은 직접 고용한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통해 로켓배송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9월 기준 약 3천명에 달하는 쿠팡맨들이 서울 및 6대 광역시, 경기 일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로켓배송을 위해 전국 단위로 물류센터를 갖춰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에만 1천500억 원을 투입했다.

특히 내년 완공을 목표로 9만9천173㎡ 규모의 인천물류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업계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또 김천시와 광주시에도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총 1천6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현재 8개의 물류센터를 향후 16개까지 확충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선점하고 있는 전담배송 서비스에 티몬이 뛰어들면서 소셜커머스 업계의 배송 서비스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됐다"며 "최근 들어 유통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배송 능력이 각자의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는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쿠팡과 티몬이 본격적으로 배송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경쟁사인 위메프는 조금 뒤로 물러선 모습이다.

위메프는 지난 6월부터 12시 이전 구매자나 당일 출고가 가능한 상품에 대해 '지금가요'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나, 대부분 상품은 다음날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쿠팡과 같은 대대적인 배송 서비스 강화에 대한 계획은 없는 상태"라며 "비용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배송 자체에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2년 전부터 경기도 광주에 물류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제한적으로 물류창고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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