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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끝…KIA vs 두산, '절박함'의 맞대결


KIA, 패하면 PS 탈락…두산도 지면 4위로 밀려

[정명의기자] 양 팀 다 지면 끝이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절박함을 안은 채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KIA와 두산은 4일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패할 경우 KIA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두산 역시 3위 자리를 넥센에 내준 채 4위로 밀려난다.

지난 2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경기에서는 1승 씩을 주고받은 양 팀이다. 2일 경기에서는 KIA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윤석민의 뒷문 단속으로 2-1,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3일에는 두산이 연이틀 등판한 윤석민을 무너뜨리며 9-7 역전승을 일궈냈다.

KIA는 이날 두산전을 포함, 총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5일 광주에서 정규시즌 5연패를 이뤄낸 삼성과, 6일 같은 장소에서 9위가 확정된 LG와 경기를 갖는다.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SK를 밀어내고 5위를 차지하는 KIA로서는 일단 두산을 꺾어 5강 가능성을 이어나가야 한다.

만약 KIA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쓸어담을 경우 5위에 올라 있는 SK와의 승차는 사라진다. 그러나 승률에서 KIA가 앞서게 돼 5위가 된다. KIA가 5위를 차지하기 위한 유일한 시나리오다.

두산은 KIA전이 시즌 최종전이다. 3일 현재 두산과 넥센이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넥센은 시즌 144경기를 모두 마쳐놓은 상태다. 복잡한 계산은 필요없다. 이기면 3위, 지면 4위다.

3위와 4위는 천지차이다. 4위는 5위와 올 시즌 신설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 2경기 중 1승만 따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지만, 1차전을 패할 경우 2연패로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결국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에이스 카드를 소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3위와 치르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것이 바로 두산과 넥센이 3위 자리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KIA는 홍건희, 두산은 이현호를 선발로 예고했다. 선발 카드에서는 두산이 우세다. 이현호는 최근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58로 상승세다. 특히 올 시즌 KIA 상대 성적이 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2.25(4이닝 1자책)로 준수하다.

반면 홍건희는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이 7.50으로 부진했다. 두산을 상대로도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8.49(11.2이닝 11자책)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땅히 꺼내들 선발 카드가 부족한 KIA로서는 홍건희에게 벼랑 끝 승부를 맡길 수 밖에 없다.

KIA는 윤석민이 연투 중이라는 것 또한 불리한 점이다. 2일 경기에서 2이닝을 책임지며 투구수 20개를 기록한 윤석민은 3일 경기에서도 0.2이닝 동안 11개의 공을 던졌다. 3일 연투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구위가 어느 정도인지가 변수다.

특히 KIA는 전날 6-3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전날의 충격을 씻어내는 것이 KIA의 과제다. 반대로 두산이 전날 기세를 이어 경기 초반 리드를 잡는다면 낙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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