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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의 파격…'4년 34억' 송은범, 교육리그行


올 시즌 부진한 성적, 김성근 감독 "부족함 채운다"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FA 송은범(31)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거액의 몸값을 받는 선수로서는 이례적인 조치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시즌 종료 후 계획을 밝히며 송은범의 교육리그 참가 소식을 전했다. 송은범과 함께 이성열, 허도환 등도 비교적 많은 연차에 교육리그를 소화하게 됐다.

김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1군 멤버는 15일까지 휴식을 취한다"며 "2군 멤버들은 그대로 연습을 하고,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4일 출국한다"고 향후 일정을 전했다.

강훈련으로 유명한 김 감독으로서는 비교적 긴 휴식을 선수단에 부여한 상황. 김 감독은 "이렇게 길게 쉬기는 처음"이라며 "다 놀라더라. 김광수 코치도 '괜찮습니까'라고 하더라. 나도 놀고 싶어서 그렇다.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보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것은 교육리그 참가자 명단. 송은범, 이성열, 허도환 등 베테랑 축에 속하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물론 박한길, 김범수 등 젊은 피도 있다.

김 감독은 "박한길, 김범수가 내년 시즌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를 보려고 한다"며 "송은범도 올 시즌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데려간다"고 설명했다.

송은범의 참가가 이례적이다. 송은범은 나이도 서른을 넘겼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간 34억원이라는 거액의 FA 계약을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그런 송은범이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리그에 참가하는 것이다.

올 시즌 송은범은 1일 현재 31경기에 등판, 2승 9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4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몸값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는 성적. 이에 김 감독은 교육리그 참가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어 내년 시즌 송은범 부활을 꾀하려 한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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