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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장 2015년 마무리할 4분기 주요 관심사는


게임산업 진흥책 1주년…모바일 웹보드·지스타 이슈 대기

[문영수기자] 중국 게임의 연이은 한국 진출과 첨예해진 시장 경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한국 게임업계가 2015년의 끝을 알리는 4분기에도 굵직한 이슈를 예고하며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정부가 추진한 게임산업진흥 정책이 1주년을 맞는 것을 비롯, 모바일 웹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가 모습을 드러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15가 개최를 앞두고 있는 등 올해 4분기는 게임업계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이슈들로 가득하다.

특히 정부가 지난 2014년 말부터 추진해 온 게임산업진흥 진흥 정책이 1년을 맞으며 방향성과 성과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년 맞은 게임산업진흥 중장기계획 어디까지 왔나

1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게임산업진흥 중장기계획'을 추진한지 만 1년을 맞이한다. '피카소 프로젝트'로 명명된 게임산업진흥 중장기계획은 총 2천300억 원을 투입해 현재 10조 원 규모인 국내 게임 시장을 오는 2019년까지 13조 원으로 확대하고 수출 규모도 28억 달러에서 40억 달러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 5개년 정책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발표에서 모바일 게임의 뒤를 이을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현행 게임물 등급제도를 민간 책임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시행 1년을 앞둔 피카소 프로젝트에 대한 실효성 여부가 4분기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당시 문체부는 스마트TV, 유선인터넷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오버더톱' 서비스 분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 및 제작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장기 진흥정책에 포함된 게임물 등급제도 개선이 연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문체부는 게임 유통 환경 변화로 기존 사전 등급 심의제도는 적합하지 않다는 상황을 인식, 민간의 자율등급 권한을 확대하고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사후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문체부는 게임물 등급분류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개정안' 입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 열릴까…확률형 아이템·지스타도 '관심'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의 개화와 확률형 아이템 규제는 게임업계가 특히 신경 쓰는 이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이 4분기 얼마나 확대될 것인가는 모두의 관심사다.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4분기 중 모바일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에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입점을 허용키로 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회사가 어디일지도 주목되고 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은 지난해 초 시행된 정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려 올해 말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를 비롯해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 엔진(대표 남궁훈), 조이맥스(대표 이길형)가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한 웹보드 게임 출시를 예고, 물밑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감지된다.

게임업계가 자발적으로 추진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또한 4분기 주요 이슈다. 이른바 '뽑기 아이템'으로도 불리는 확률형 아이템은 개봉 전 결과를 알 수 없는 아이템으로 이용자들의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논란이 돼 왔다. 정치권에서 이를 규제하는 법안을 올해초 발의하기도 했다.

게임업계는 자발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습득률을 구간별로 공개하는 자율규제를 7월 초부터 시행 중이다. 자율규제 추진을 진두지휘한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강신철)는 자율 규제 시행 모니터링 결과를 빠른 시일내로 공개하고 규제 보강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5도 4분기 빼놓을 수 없는 큰 이벤트다.

지스타2015는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사인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소태환)이 지스타2015 메인스폰서를 맡은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지스타2015는 현재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PC 온라인 게임 위주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주류가 부상한 가운데, 적잖은 게임사들이 지스타 출전에 따른 마케팅 효과를 평가절하하며 참가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2일까지의 지스타 참가 현황을 취합한 결과 B2C관은 총 1천154부스, B2B관의 경우 916개 부스 규모가 채워져 지난해 최종규모(B2C 1천397부스, B2B 1천170부스)보다 다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사가 메인스폰서로 나서고 모바일 게임 e스포츠 대회, 모바일 게임 중심의 인디 게임이 다수 출품되는 등 모바일 게임 특화 전시회로 변신을 꾀하며 지스타2015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기대해 볼 일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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