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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윤춘호의 반박·윤은혜의 사면초가


"노이즈 마케팅 아냐…형식적 사과라도 듣고 싶었다"

[이미영기자]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배우 윤은혜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배우 윤은혜가 중국 동방TV '여신의 패션'에서 1위를 차지한 의상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아르케 윤춘호 디자이너가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첫번째 입장이 다소 감정적인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체적 이유를 들어 조목조목 따졌다. 윤은혜의 입장에 반박하며 "표절이 명백하다"는 기존 입장도 고수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먼저 윤은혜가 "소매 프릴의 위치와 형태는 유행하는 트렌드를 접목시킨 것이다"라고 밝히고, 아르케 디자인이 아닌 해외 브랜드 디자인을 참고했다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춘호는 "코트라는 아이템이 베이스가 되었다는 점, 오버사이즈 핏의 코트 실루엣이 같다는 점 , 프릴의 형태, 볼륨, 길이, 소매에 프릴이 부착된 위치, 어깨 패턴이 드롭 되는 형태 등이 두 의상에서 똑같이 나타난다면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같은 옷으로 보일 만큼 의복의 기본인 여밈 방식과 네크라인 외 전체적인 디자인, 컬러뿐만 아니라 의상의 전체적인 느낌마저도 같다"라고 반박했다.

윤은혜 측이 "왜 직접적으로 회사와 소통을 하지 않고 또 스타일리스트에게 어떤 연락도 없었냐"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올린 글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전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윤은혜가 아르케의 의상을 2014SS 첫 시즌부터 2015SS 시즌까지 협찬 받았으며, 스타일리스트 노광원이 아르케 2015FW 컬렉션 의상을 최근에도 8월 20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협찬을 받았기에 확신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노광원 씨는 APR 에이전시 측에 사적으로 연락을 취해 '나는 아르케를 보지 않았다. 오해다. 하지만 누가 이걸 만들자고 했는지 말할 수 없다'라는 애매한 해명만 했다. 윤은혜 씨 측과 노광원 씨 측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은 적은 없으며 그 이후 이 사건이 기사화 됐다"고 주장했다.

윤은혜 측이 제기한 노이즈 마케팅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은혜는 앞서 윤춘호 디자이너를 향해 "FW콜렉션을 앞두고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아르케는 홍보 에이전시를 통한 공식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윤은혜라는 이름으로 노이즈 마케팅 할 이유와 목적이 없으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해 아르케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 어떤 디자이너도 이러한 논쟁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면서 홍보하는 일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윤춘호는 마지막으로 "표절에 관한 문제는 국내디자이너에게는 치명적"이라면서 "정의롭고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이 되기를 바라는 바"라고 강조했다.

윤춘호 디자이너는 이번 표절 의혹과 관련, 대중들의 궁금증을 정확히 짚었고,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대중들은 윤춘호 디자이너의 설명에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 '자신의 이름을 이용한 홍보를 멈춰달라'는 식의 대응으로 대중의 불편한 심기를 자극했던 윤은혜는, 윤춘호 디자이너의 입장 표명 후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윤은혜를 곤란하게 하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윤은혜는 앞서 '여신의 패션'에서 선보인 다른 의상마저 '타 브랜드를 도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윤은혜를 향한 패션 관계자들의 반응 또한 냉담하다. 권문수 디자이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델 장윤주, 호주 모델 미란다커, 배우 신민아, 미쓰에이 수지 등 스타들이 아르케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려 윤은혜 측의 노이즈마케팅 주장을 간접적으로 비꼬았다. 윤은혜의 해명이 되려 패션업계와 디자이너들을 무시했다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차례 해명을 통해 논란만 더 키웠던 윤은혜는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그간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고, '워너비스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윤은혜는 이번 사태로 인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이대로 '비호감 스타'로 낙인 찍힐 경우 향후 작품 활동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른척 입을 다물고 있기에는, 시간이 해결해 주기만을 바라기에는 사안이 너무 커졌다. 벼랑 끝에 몰린 윤은혜는 '깔끔한 사과'를 할까. 아니면 이번에도 감정 섞인 해명을 내놓을까. 윤은혜의 대처법이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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