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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한화 잡고 '7연승'…한화, 롯데에 공동 5위 허용


양훈 구원승, 8회 대타 박헌도 역전타…한화 3연패

[석명기자] 넥센의 연승에는 거침이 없고, 한화는 연패에 빠져 5위가 또 위태로워졌다.

넥센은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13차전에서 효과적인 계투 작전과 대타 박헌도의 결승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한 4위 넥센은 순위 상승의 희망을 키웠다.

한화는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또 다시 분패,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광주 KIA전에서 이긴 롯데와 58승 64패로 같아져 공동 5위 자리를 내줬다.

연승으로 상승세을 탄 넥센이나, 5위를 지켜내기 위해 사력을 다한 한화나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한화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3회말 정근우의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다음 김경언이 좌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폭스가 넥센 선발투수 오재영을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두들겨 4-0으로 앞서갔다.

넥센이 추격할 차례였다. 곧바로 4회초 유한준 이택근 김하성의 3연속 안타로 만루를 채우고 박동원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넥센은 5회초에도 이택근이 1타점 2루타를 날려 3-4로 따라붙었다.

한화가 6회말 정근우의 솔로포로 한 점을 달아나자 넥센도 7회초 고종욱이 솔로포로 응수하며 4-5, 다시 한 점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넥센은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선두타자 이택근이 2루타를 쳐 찬스를 열었다. 1아웃이 된 다음 서동욱이 우전 적시타를 쳐 5-5 동점을 이뤘다. 대주자 유재신이 2루를 훔쳤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대타 박헌도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6-5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김경언의 안타와 폭스의 2루타가 이어졌지만, 폭스의 좌익선상 2루타 때 1루 대주자가 홈까지 쇄도하다 태그아웃 당하며 허무하게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넥센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며 제몫을 해냈다. 6이닝을 책임지며 7안타 4볼넷으로 적잖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삼진 5개를 잡아내며 3실점으로 버텼다.

5-3으로 앞선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난 탈보트지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최근 5연패 부진을 털고 승수를 추가할 기회가 날아가고 말았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3.1이닝밖에 던지지 못했고 8피안타(1홈런) 4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넥센 마운드는 양훈이 3.2이닝을 1실점만 하고 잘 지켜줬고, 역전한 후에는 한현희와 조상우가 8, 9회를 1이닝씩 나눠맡아 승리를 지켜냈다. 양훈은 친정팀을 상대로 구원승을 따내며 시즌 첫승이자 지난 2012년 한화 시절 이후 3년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한화 세번째 투수 배영수가 0.2이닝 1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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