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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차세대 성장동력으론 아직 미흡


한국證 "스마트밴드 등 대체재 많고, 작은 크기도 한계"

[이혜경기자] 스마트워치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는 아직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 등 스마트워치의 대체재가 아직 많고, 크기가 작은 스마트워치의 근본적인 한계점도 있다는 부분이 지적됐다.

4일 한국투자증권의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24일에 출시된 애플워치는 출시 후 첫 분기인 올 2분기에 400만대 정도의 판매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애플워치가 6월부터 급격하게 판매가 감소되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3분기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1천200달러 가격대인 LG워치 어베인 럭스(LG Watch UrbaneLuxe)를, 화웨이도 첫 번째 스마트워치인 '화웨이 워치'를, 레노보는 모토360의 후속모델을 각각 출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판매 부진을 감안하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워치의 판매대수는 기존 예상치인 2천650만대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스마트워치 구매를 꺼리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샤오미의 미밴드, 핏빗(Fitbit)의 차지(charge) 등 스마트밴드가 많은 기능들을 탑재하고도 가격은 훨씬 저렴해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을 거론했다. 미밴드는 13~19달러, 차지는 77~296달러면 구입하는데 애플워치는 399~1만7천달러로 가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까지는 스마트워치에서 구현되는 기능들이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구현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추가 지출 욕구를 저해하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스마트워치는 크기가 작아 배터리 용량이 작을 수밖에 없는 것도 단점이며, 전통 시계는 시간만 확인되면 되지만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기능들이 구현되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화면의 크기가 너무 작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스마트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의 수가 너무 적고, 대부분의 기능들이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서 구현돼야 해 불편하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스마트워치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기대 눈높이를 다소 낮추기를 권고했다. 또 향후 스마트워치의 고속 성장을 위해서는 디자인, 가격, 배터리용량, 디스플레이, 충전방식, 앱, 통신 등에서의 여러 가지 혁신들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란 의견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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