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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10승투' 삼성, 4연승…SK, 5연패 수렁


나바로, 멀티포로 38홈런…SK 이현석, 프로 데뷔전서 투런포

[한상숙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4-2로 완승했다. 선두 삼성은 최근 4연승, SK전 6연승을 달렸다. 8위로 내려앉은 SK는 최악의 5연패에 빠졌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삼성이 SK를 압도했다. 선발 차우찬은 7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60에 그쳤던 차우찬이 2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지난 3월 29일부터 이어진 SK전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4회까지 12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차우찬은 5회초 정의윤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맞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7회 무사 1루에서 이현석에게 허용한 투런포가 유일한 실점 장면이었다.

삼성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로 14안타를 때려 14점을 올리며 SK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발 전원 안타는 14번째 기록으로, 삼성이 한 시즌 최다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경신 중이다. 박한이와 박해민, 나바로, 채태인, 이지영이 멀티히트를 날리며 SK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1회초 2사 후 나바로의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3회초 4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좌월 투런포를 날렸고, 2사 1, 3루 박석민 타석에서 SK 선발투수 세든의 폭투로 추가점을 올렸다. 삼성은 박석민의 좌중간 쪽 적시 2루타까지 더해져 5-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말 4점을 보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무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박한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박해민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2사 3루에서 나바로는 또 좌월 투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시즌 38호 홈런.

삼성은 7회초 5점을 추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바뀐 투수 박민호를 공략했다. 박석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이승엽도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박찬도까지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2사 만루를 채웠고, 김상수의 땅볼 타구를 2루수 나주환이 놓쳐 두 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삼성은 박한이의 좌전 적시타, 박해민의 2타점 우월 2루타가 더해져 14득점째를 올렸다.

SK는 7회말 이현석의 좌월 투런포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현석은 프로 데뷔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눈도장을 받았다.

차우찬에 이어 임창용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 관계자는 "임창용의 자진 등판"이라고 설명했다.

세든이 3이닝 6피안타(2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5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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