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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투자한 모바일 게임 출시 '커밍 순'


도톰치게임즈 '디펜스오브포춘2' 등 잇따라 출시 앞둬

[문영수기자]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모바일 게임 발굴을 위해 지난해부터 소형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실험'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심이 모인다.

엔씨소프트로부터 수억 원대 투자를 유치한 소형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도톰치게임즈(대표 장석규)는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 '디펜스 오브 포춘2'를 지난 1일 구글플레이에 출시했다. 엔씨소프트가 투자한 소형 게임사들 중 첫 작품이 베일을 벗은 것이다. 도톰치게임즈는 장석규 대표 1인 개발 체제로 출발한 게임사로, 엔씨소프트로부터 올해 1월 3억 원을 투자받은 이후 법인 회사로 전환됐다.

이 회사가 내놓은 디펜스 오브 포춘2는 장석규 대표가 지난 2011년 출시한 '디펜스 오브 포춘'의 후속작으로, 적으로부터 거점을 방어하는 디펜스 요소에 상대 진영을 침략하는 영토전쟁의 재미를 더했다.

최근 유행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최대 12부대까지 편성 가능한 대규모 전투를 구현하는 등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후 PC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도 등장할 예정이다.

도톰치게임즈 장석규 대표는 "대세 장르가 아닌 게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나아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뚜렷한 개성을 지닌 작품들이 공존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톰치게임즈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소형 게임사들의 신작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엔씨소프트로부터 자금 투자를 유치한 소형 게임사는 노븐(5억 원), 아라소판단(3억 원), 바이너리(20억 원) 등으로 하나같이 색다른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일례로 노븐은 과거 PC 통신에서 텍스트를 입력해 즐기는 이른바 '머드 게임'을 연상시키는 '던전피드'를 개발 중이다. 캐릭터 육성, 몬스터와의 전투 등이 모두 대화창을 통해 진행되는 이색 게임으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진행하는 여타 액션 게임들과는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아라소판단은 쉴새없이 쏟아지는 좀비 무리를 처치하는 디펜스 게임을 개발 중이다.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고액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액션 RPG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투자에 힘입어 출시된 실험적 작품들이 향후 시장에서 어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끄는 투자 담당 조직 코퍼레이트 개발그룹을 최근 강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4월에는 코리아벤처펀드, SAIF 파트너스 등을 거친 투자 전문가 유주동 상무를 코퍼레이트 개발실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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