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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특수활동비' 협상, 또 다시 불발


원내수석·예결위 간사 회동 성과 없이 마무리

[윤미숙기자] 정국 쟁점으로 떠오른 정부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 문제와 관련해 여야가 31일 원내수석부대표·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예결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났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예결위 산하에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거나 특수활동비 내역을 예결위 여야 간사가 비공개로 보고받은 뒤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이 국가재정법 등 현행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하는 등 양측 모두 기존 입장만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석 수석부대표는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며 "우리 당 입장을 새누리당에 설명하고 새누리당의 입장을 들었기 때문에 차이점을 인정하는 가운데 접점을 찾을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소위 구성으로 모든 논의를 정리할 수 있는데 왜 안 받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김성태 의원은 "예결위 차원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내용을 다루고 대안을 마련하자는데도 소위에 집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양측은 이날 회동 결과를 원내대표에 보고한 뒤 당내 논의를 거쳐 추후 회동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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