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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집어 삼킨 빅뱅과 걸그룹


3개월째 음원차트 접수한 아이돌

[정병근기자] 올 여름 가요계는 아이돌로 시작해 아이돌로 끝날 전망이다.

시작과 끝의 주인공은 빅뱅이다. 5월부터 매달 'MADE' 시리즈 앨범을 통해 신곡을 2곡씩 발표해온 빅뱅은 매번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고, 지난 5일 0시 발표한 신곡 '쩔어'(지디&탑)와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로 또 한 번 차트 폭격을 시작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쩔어'와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가 1,3위, 지니, 엠넷, 벅스, 올레에서는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쩔어'가 1, 2위, 소리바다에서는 1위와 3위를 기록하며 일간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멜론 기준으로(이하 동일) 5월 월간차트 1,2위는 빅뱅의 '루저', '배배'고 6월은 '뱅뱅뱅'과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가 1,3위다. 7월엔 씨스타의 컴백과 '무한도전'으로 주목 받은 혁오의 급부상으로 다소 주춤했다. '이프 유(If You)'와 '맨정신'은 3,6위를 기록했다.

더 놀라운 건 7월 월간차트에 7월까지 발표된 빅뱅의 6곡이 모두 20위 안에 올랐다. 여기에 8월 발표한 신곡까지 더해 그야말로 올해 여름은 빅뱅 천하다.

엑소, 샤이니, 비스트 등 보이그룹도 두터운 팬덤을 바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누구보다 걸그룹이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마마무는 걸그룹 대전의 진정한 승자다. 6월19일 발매된 '음오아예'는 6월 월간차트 34위로 진입한 뒤 7월엔 10위에 올랐다. 그 위로는 소녀시대, 역주행 돌풍의 주역 백아연, 빅뱅, 혁오, AOA, 씨스타밖에 없다. 이 곡은 8월4일 일간차트에서 여전히 14위다. 굉장한 롱런이다.

씨스타는 음원 괴물답게 신곡 '셰이크 잇(Shake It)'으로 빅뱅의 독주를 저지하고 혁오 돌풍을 잠재웠다. 이 곡은 7월 월간차트 1위다. 임팩트에 지구력도 갖췄다. 6월22일 발매된 이 곡은 8월 첫 째주 주간차트 4위에 8월4일 일간차트 8위다.

AOA가 '심쿵해'로, 걸스데이가 '링마벨'로 각각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소녀시대의 신곡 '파티'는 성적에서 기대에 다소 못 미쳤지만 건재함을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또 에이핑크가 '리멤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걸그룹 대전의 마무리는 밴드로 나타난 원더걸스다. 원더걸스는 3일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를 발표하고 '아이 필 유(I Feel You)'로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5일 빅뱅의 신곡에 밀렸지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으며 3위를 달리고 있다.

자이언티, 크러쉬 등 힙합의 강력한 위협이 있었고, 백아연이 역대급 역주행 기록을 남겼고, 또 혁오가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올 여름은 아이돌이 집어 삼킨 시즌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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