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여름 휴가철, '사이버 방범'도 필수


낯선 와이파이 피하고 백업 습관 들여야

[김국배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마음 푹 놓고 쉬는 모처럼의 기회지만 챙겨야할 것도, 점검해야 할 것도 많다. 특히 이제는 휴가 기간 비어있는 집의 방범 대책은 물론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한 대책을 신경써야 하는 시대다.

안랩, 하우리 등 국내 보안업체들에게 사용자들이 지켜야 할 휴가철 '사이버보안 수칙'에 대해 물어봤다.

◆낯선 무료 와이파이 가급적 피하라

먼저 휴가지에서 낯선 와이파이(wifi) 접속를 주의해야 한다. 변조된 무선 공유기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사용자가 정상 포털, 금융기간 등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도 가짜 사이트로 연결돼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하우리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배포되는 악성코드의 90% 이상이 이용자들의 금융정보를 빼내기 위한 파밍(Pharming) 악성코드다.

하우리 관계자는 "최근에는 공유기 펌웨어 취약점을 악용한 파밍 악성코드도 빈번히 발생해 무료 와이파이를 쓸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랩 관계자도 "휴가지에서 확인되지 않은 와이파이 접속은 가급적 피하라"고 조언했다.

◆휴가 정보 담은 문자메시지, 이메일 주의

휴가철 이벤트나 항공권, 호텔 숙박 예약 등의 휴가 정보를 담은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이메일 등도 조심해야 한다. 사이버 공격자들은 휴가 정보를 찾는 이용자들을 노린다.

따라서 자극적이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과 문자메시지, SNS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는 악성코드 유포일 수 있으니 웬만하면 실행하지 않는 게 좋다.

휴가지에서는 휴가 정보를 얻으려 급히 필요한 앱(App)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공식마켓을 통해야 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의 출처나 평판을 꼭 확인해야 한다.

PC와 스마트폰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자동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기능을 실행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중요 자료는 '백업'해라

휴가를 떠나기 전 중요 자료는 반드시 '백업'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휴가 관련 정보로 위장한 메일을 읽거나 취약한 웹사이트에 접속해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경우 문서·그림·동영상 파일 등이 변조돼 못 쓰게 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랜섬웨어는 중요한 자료들에 암호를 걸고 돈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이다. 하우리 관계자는 "돈을 주더라도 변조된 자료를 거의 복원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중요 자료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저장소에 백업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여름 휴가철, '사이버 방범'도 필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