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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2Q 기업실적 줄줄이 쇼크…깊어지는 우려


[7월 다섯째주]롯데 '왕자의 난' 형제간 공방도 치열

기업들이 발표한 지난 2분기 실적이 줄줄이 부진한 수준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기업 실적 추정치도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조선주 빅3가 5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고,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의 주요 기업들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급기야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20만원 밑으로 떨어지기까지 했죠.

모두가 울상인 것은 아닙니다. 단말기유통법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이동통신사들은 수익이 극대화되고 있기 때문이죠. 마케팅비용을 줄이고도 LTE 가입자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재계에서는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왕자의 난'으로 떠들썩합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한국 롯데 회장의 '진실게임'으로 치닫으면서 한치 앞을 예상 못할 정도로 치열합니다. 롯데그룹이 신동빈 천하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앞세워 이른바 '쿠데타'를 일으켰기 때문이죠. 지난 밤 가족회의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전시회인 '차이나조이2015'에서는 콘솔 게임이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고 합니다. 7월30일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막한 차이나조이2015에서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과 같은 거치형 콘솔 기기와 게임 라인업들이 비중있게 전시 중입니다. 이러한 광경은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뤘던 역대 차이나조이에서는 살필 수 없던 변화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윈도'가 지난 7월29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식 출시된것도 주요 관심사였습니다. 작년 2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처음 내놓은 윈도입니다. 윈도 7 이상 이용자들은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이밖에 정부가 온 국민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고, 국정원 해킹 의혹은 정치권의 주된 이슈로 공방이 지속중입니다.

◆2Q 기업실적 줄줄이 '쇼크'…어닝시즌 '경고등'

조선주 빅3가 5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하는 등 2분기 실적시즌에 '어닝쇼크'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증권사들의 기업 실적 추정치도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 7월29일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3조3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1조5천481억원 적자를 나타냈고, 현대중공업은 1천710억원 손실을 냈습니다.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조선주의 어닝쇼크에 2분기 실적시즌 분위기는 급랭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선주뿐만 아니라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의 주요 기업들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조선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83.9% 급감하며 가장 하향폭이 컸는데요. IT가전(-21.9%), 운송(-14.9%), 기계(-12.4%), IT하드웨어(-9.6%), 유통(-9.0%), 디스플레이(-9.0%), 건설(-7.3%) 등의 조정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7월29일까지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278개 기업 중 67개 기업(시가총액 51.5%)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조선 3사의 실적을 포함해 예상치 대비 실제 실적을 비교한 영업이익 달성률은 76.2%에 불과합니다.

키움증권 서명찬 애널리스트는 "특정 종목의 영향도 크지만 시장 전체의 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다시 나타나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것 역시 시장의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적에 대한 우려는 3~4분기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2.1%, 1.8% 하향 조정됐기 때문입니다. 조선뿐만 아니라 IT섹터를 비롯해 운송, 철강 등의 업종에도 하향조정이 두드러져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실적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실적에 따라 업종과 종목별로 압축해 선별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120만원 붕괴…향후 전망은?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발표 후 부진한 스마트폰 성적 실망감에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20만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31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47%(3만원) 내린 118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120만원대 밑으로 무너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올 2분기 실적 내용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데다, 주주환원 정책도 중간배당금 1천원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던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7월30일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내용 중 반도체 부문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IM(IT 모바일) 부문의 성적표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 출시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 개선되는 데 그쳐 실망감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7천400만대로 전기 대비 10%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3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개선은 지속되겠지만, IM 부문 둔화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분기(6조9천억원)와 비슷한 수준인 6조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부문은 3분기에 큰 폭의 이익개선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업체간 경쟁심화, 달러 대비 주요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IM과 CE(소비자가전) 사업부는 성장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수익성은 오히려 2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애널리스트는 "IM 부문 영업이익은 올 2분기 2조7천600억원에서 3분기 2조2천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5' 등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폰 6S' 시리즈 제품 출시에 따른 경쟁 심화 및 중저가 제품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단말기유통법 덕분에… 이통3사 2분기 실적 '쾌청'

단말기유통법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마케팅비용을 줄이고도 LTE 가입자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 7월 30일과 31일, 잇따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부분은 이통3사가 모두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마케팅비용을 적게 집행했다는 점입니다.

이통3사가 2분기에 사용한 마케팅비용은 1조8천899억원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2조1천980억원, 전분기 2조580억원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단말기유통법으로 보조금 차별이 금지됨에 따라 마케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조금과 유통망 리베이트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케팅비용은 줄었지만 이통사들의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ARPU가 동반 하락했지만 2분기에 다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3분기에도 이통사들의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케팅비용은 단말기유통법 덕분에 2분기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이통사들의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통신비 인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말기유통법으로 아낀 마케팅비용을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새 요금제 출시나 요금할인에 사용하라는 요구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배달앱 시장 제2차 수수료전쟁 시작

앱 결제 수수료 인하 경쟁을 펼쳐왔던 배달앱 서비스 업체들이 잇따라 수수료를 폐지하고 나섰습니다. 연간 10조원이 넘는 배달 음식 시장 경쟁에 또 다시 불꽃이 튈 전망입니다.

배달의민족이 지난 7월 28일 수수료 0%를 전격 발표하고 다음날에는 요기요도 수수료 0%인 상품 출시를 예고했는데요.

당장 매출에 타격을 받으면서도 이례적으로 수수료 폐지를 선언한 것은 잠재적인 가맹점주들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앱 결제 수수료가 전체 매출 70%를 차지하는 요기요가 수수료 0%를 선언한 것은 배달의민족이 시장을 좌지우지하게 놔두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다만 요기요는 배달의민족처럼 완전히 수수료를 없앤 것이 아니라 수수료 대신 고정비를 낼 것이냐, 기존대로 수수료를 낼 것이냐를 가맹점주들에게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8월부터 시행되는 양측의 이번 정책으로 인해 배달앱 시장이 또 다시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윈도 10 출시 '윈도 세상' 올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윈도'가 지난 7월29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식 출시됐습니다.

작년 2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처음 내놓은 윈도입니다. 윈도 7 이상 이용자들은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MS에 따르면 윈도 10의 개발 개념은 하나의 윈도(One Windows), 이용자 피드백(Your Feedback), 서비스로서의 윈도(Windows As A Service) 등 3가지로 요약됩니다.

하나의 윈도란 사물인터넷(IoT)에서 홀로렌즈, 서피스 허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를 하나의 윈도 플랫폼으로 지원한다는 개념을 말합니다. MS는 2년 내 10억 개 기기가 윈도로 작동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죠.

두 번째로 원도 10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IT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크라우드 소싱 프로젝트'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로서의 윈도는 필요한 최신 기능을 항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시작버튼'과 함께 돌아온 윈도 10에서는 음성비서 '코타나', 새로운 웹브라우저 '엣지' 등이 제공됩니다. 단 코타나가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MS가 꿈꾸는 새로운 '윈도 세상'이 과연 올까요.

롯데가 '왕자의 난' 누가 후계자가 될 것인가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왕자의 난'이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의 '진실게임'으로 치닫으며 한치 앞을 예상 못할 정도로 치열합니다. 롯데그룹이 신동빈 천하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앞세워 이른바 '쿠데타'를 일으켰기 때문이죠.

해임에 이어 또 다른 해임, 법적 유효 여부에 이르기까지 양측의 움직임과 입장발표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동주·신동빈씨의 어머니인 신격호 회장의 두 번째 부인까지 귀국하면서 재계의 시선은 롯데 일가의 가족회의로 시선이 모였습니다. 형제간의 싸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 다름아닌 지분이기 때문이죠. 이번 대립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우호지분을 확보하느냐'인 만큼 그 열쇠를 쥔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이 어떤 아들에게로 향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또 롯데그룹 후계구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구조도 또 다른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 형제는 이 부분에 대해 서로 자신이 이번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동주 씨는 귀국했지만 신동빈 씨는 아직 일본에 있습니다. 지분 확보와 주주 설득 작업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상황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롯데그룹이 앞으론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됩니다. 우리의 얘기는 아니지만 누구나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재벌가의 후계자 싸움이 왕자의 난으로 우리 앞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완성차 시장 다운사이징이 대세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배기량을 낮추고, 성능과 연비를 강화하는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더 강한 엔진을 만들어 기존 차급에 얹는 방식으로 올 하반기 출시된 각 사의 주력 차종 다수가 이같은 다운사이징 엔진을 적용한 모델들이죠. 배기량을 줄여 환경 규제 문제를 해결하고 고성능·고연비를 앞세워 신규 고객을 늘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기아자동차는 이달 신형 K5를 출시하면서 1.6 GDi 가솔린 터보와 1.7디젤 등 새로운 라인업에 추가했고 현대차도 이달 2016년형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2.4GDI 모델을 없애고 1.6터보와 1.7디젤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앞서 르노삼성은 2013년 SM5 1.6 가솔린 터보 모델을 시작으로 1.5 디젤까지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고 쌍용차도 렉스턴W를 2.7엔진에서 2.0엔진으로 다운사이징한 모델을 선보인 바 있죠.

자동차업계는 앞으로도 고성능과 고연비, 친환경이라는 세 가지 트렌드를 반영해 다운사이징 모델 개발에 주력한다고 합니다. 엔진 다운사이징은 세계적 추세로, 친환경적 측면에서 이같은 트렌드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하니 흥미롭게 지켜볼 일입니다.

콘솔게임, 차이나조이2015의 핵심으로 부상

콘솔 게임이 글로벌 게임전시회인 '차이나조이2015'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습니다. 7월30일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막한 차이나조이2015에서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과 같은 거치형 콘솔 기기와 게임 라인업들이 비중있게 전시 중입니다.

퍼펙트월드, 스네일게임즈, 자이언트 등 중국 게임사들도 차이나조이 부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신작 콘솔 게임들을 출품했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 역시 '새문물' 콘솔 게임을 적극적으로 시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군요.

이러한 광경은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뤘던 역대 차이나조이에서는 살필 수 없던 변화로 자국내 콘솔 게임 유통을 금지했 왔던 중국 정부가 15년 만에 콘솔 게임의 유통을 허가한 가운데 차이나조이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위드 네이버' 향배 가를 앤젤스톤

올해 상반기 최고 히트작이라 할 모바일게임 '레이븐' 흥행의 주역 네이버의 마케팅 플랫폼이 다시 시험대에 오릅니다. 핀콘(대표 유충길)의 '엔젤스톤' 흥행 여부에 따라 네이버 플랫폼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기 때문이죠.

이른바 '위드네이버(with Naver)'로 불리우는 네이버 마케팅 플랫폼은 3월 '레이븐 위드네이버'를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정상에 올려놓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두 번째 게임 '크로노블레이드 위드 네이버'가 '반짝' 흥행에 그치며 시장의 기대는 다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숨은 저력을 무시 못한다는 게 게임 시장의 일반적 정서죠.

위드 네이버의 세 번째 게임인 엔젤스톤은 '헬로히어로'로 유명한 핀콘이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기존 모바일 RPG들과는 차별화된 액션과 콘텐츠를 갖춘 작품입니다. 과연 어떤 흥행 실적으로 위드 네이버의 자존심을 살려줄지 기대됩니다.

◆2017년 9월부터 금융권 종이통장 사라진다

오는 2017년 9월부터 종이통장 발행이 원칙적으로 중지됩니다. 3년 이상 거래가 없고 잔액이 10만원 미만인 장기미사용 계좌도 일제히 정리될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세부과제 중 하나로 이 같은 내용의 '통장기반 금융거래 관행 등 혁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종이통장 발행에 따라 제작비 등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고, 소비자들도 통장 분실 시 재발행 등으로 연간 약 6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 불필요한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금감원은 종이통장을 발행받지 않은 고객에게 금융회사가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금융소비자 스스로 무통장 거래를 선호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오는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2년간 적용키로 했습니다.

신규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적용하지만, 기존 거래고객에게도 통장 재발행시 종이통장 계속 발행여부에 대한 의사를 묻고 선택기회를 줄 예정입니다. 종이통장 미발행 고객에 대한 인센티브는 금리 우대, 수수료 경감, 경품 제공, 무료서비스 제공 등여러 방법 가운데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오는 2017년 9월부터 3년간은 금융회사가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60세 이상 고객이나 거래기록 관리 등에 필요한 예외적 사유에만 종이통장을 발행토록 할 계획입니다.

◆청년 일자리 20만개 만든다…2017년까지

정부와 경제계가 손잡고 공공과 민간에서 2017년까지 20만 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신규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공공부문에서는 4만 개 이상, 경제계에서는 16만 개 이상의 일자리 마련에 나섭니다. 유형별로는 신규채용 7만5천명, 청년인턴 7만5천명, 직업훈련 2만명, 일학습병행제 3만명의 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공공부문에서는 교사, 간호인력, 어린이집 교사, 시간선택제 공무원 등의 자리를 마련합니다. 교원 명예퇴직 확대를 통해 2016~2017년 중 1만5천명의 신규교원 채용 여력을 확보하고, 특수교사 등도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간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전년보다 청년 정규직 근로자 수가 증가한 기업에 세액공제를 해주는 청년고용증대세제를 신설합니다. 또 연 1만명 규모로 세대간 상생고용 지원제도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기업이 임금피크제 도입 및 임금체계 개편 등을 통해 청년 신규채용시 인건비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7월 27일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대책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관계부처 장관과 경제6단체장이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정부-경제계 협력선언'에 서명했습니다.

정부는 기업의 청년고용 창출노력에 대한 세제 및 재정지원 강화, 노동시장 개혁 가속화, 유망산업 집중 육성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와 경제계가 손잡고 현장중심 인력양성과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교육·훈련 분야의 개혁노력 및 산학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청년고용 관련 재정지원사업의 연령기준을 현행 15~29세(청년고용 통계 기준)에서 15~34세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관련법인 청년고용촉진특별볍 시행령을 오는 9월 개정할 예정입니다.

◆저물가라는데 체감물가는 높은 이유는?

소비자물가가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일상에서 체감물가가 높다고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죠.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이는 가격 상승엔 민감하고 가격 하락에는 둔감한 심리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30일 발표한 '인플레이션보고서 2015년 7월호'의 '체감물가와 공식물가 상승률간 괴리요인 분석'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2012년 하반기 이후 1% 내외의 낮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 나타난 일반인의 물가인식을 보면 2015년 6월 현재 2.5%로 소비자물가 상승률(0.7%)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체감물가가 공식물가 상승률과 큰 폭의 괴리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한은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가격 상승에는 민감하고 가격 하락에 둔감하게 반응하는 가격인식의 비대칭적 성향에 크게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품목별 가격의 상승/하락에 따라 가중치를 달리한 체감물가지수를 한은이 작업해본 결과, 체감물가 상승률이 기존 서베이 방식의 물가인식에 근접하면서 양자간 괴리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한은은 이밖에도 지역별 또는 가구별로 다른 소비패턴의 차이도 체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풀이했습니다.

◆6월 산업, 메르스 딛고 넉 달 만에 반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강했던 지난 6월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호전되며 4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메르스로 인해 심리가 위축되며 소비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광공업과 건설업 등의 생산이 늘어난 덕분이었습니다.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2%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수출은 전월 대비 0.2% 줄어 부진이 이어지긴 했지만, 전월의 4.2% 감소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완화됐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하건형 이코노미스트는 "7월 중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 만큼, 일시적으로 악화됐던 내수 경기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메르스 사실상 종식, 후속 대책에 관심

정부가 온 국민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7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5월 20일 중동을 방문한 첫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69일 만의 일이죠. 다만 아직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아직 완쾌 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의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은 다음달 하순 이후에나 있을 예정입니다.

정부가 메르스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면서 이후 어떻게 재발 방지책을 내놓을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지난해 세월호 이후 메르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 등의 위기 대응의 문제가 제기된 바 있어 보완이 절실합니다.

황교안 총리는 "이번 사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종 감염병 방역체계를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기회에 감염병 유입 차단, 현장 대응 시스템 강화, 음압병실 등 시설 보강, 전문가 양성, 병원 문화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는데요.

정부여당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위상 강화와 복지부 복수 차관제 등 여러 대안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야당은 우선 초기 대응체제의 미비에 대한 명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단 여당에서도 초기 대응의 미비는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교체가 예상되고 있지만 메르스의 공식 종식이 8월 하순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서 교체가 늦춰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국정원 해킹 의혹, 정국을 달구다…공방 계속

국정원 해킹 의혹이 이번 주에도 정치권의 주된 이슈가 됐습니다.

국정원이 지난 2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현안보고를 통해 해킹 의혹에 대해 해명했는데요.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로그파일 원본의 제출은 거부한 채 "직을 걸고 불법 사찰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대부분의 의혹 해소가 끝나 국정원 의혹은 마무리됐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근거도 없이 믿어달라고만 한다"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로그 파일 제출 요구를 계속하며 공세를 높였습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해킹된 이탈리아 해킹팀의 이메일에 보면 국내 IP가 다수 나온다"며 "피해자가 없다고 하는데 피해자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이탈리아 해킹팀의 광범한 해킹 활동을 폭로한 시티즌랩과의 화상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문제를 집중 질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해킹 문제를 국회 국정조사, 특검으로 몰고 갈 뜻도 밝혔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국회 조사에 협조를 하지 않고 대통령이 진상규명 의지가 없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상임위에서 진실조사가 어려우면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 검찰이 수사를 못한다면 역시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죠.

반면, 새누리당은 이같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행보가 북한만 유리하게 할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후 무시 전략을 써야 한다는 말도 나왔죠.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31일 정책위원회 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해외정보 수립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이라며 "야당의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무시 전략으로 나가는 것이 맞다"고 말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반기 핵심 과제 노동개혁, 여야 입장 '극과 극'

정부여당이 후반기 중점 과제로 선정한 노동개혁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의 노동시장 개편의 핵심은 노동 유연화와 임금 피크제 도입입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과 노동계는 이에 대해 대기업과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중장년층에게 돌리는 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죠.

노동개혁을 논의할 장에 대해서도 입장이 다른데요. 정부·여당은 조속한 논의가 가능한 노사정위원회를 주장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과 노동계에서는 국회 차원의 사회적 대타협기구 구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은 일반 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등 해고 요건 완화에 관련된 의제를 제외한다면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는 8월 4일 이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사정위원회 참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인데요.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결정하면 노동개혁은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여름휴가를 마치고 내주 국정에 복귀할 계획인데요. 이후 박 대통령은 4대 개혁 중 특히 노동 개혁을 중요하게 다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휴가에서 복귀한 박 대통령이 후반기 핵심 과제로 천명한 노동개혁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가져올지도 관심사입니다.

◆MS의 윈도폰 구하기 성공할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시한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10이 윈도폰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S는 지난 7월 29일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190개국에서 윈도10을 공개했으며 윈도7과 8 사용자에게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S는 사업 부진과 적자에 빠진 휴대폰 사업을 OS 무료 정책으로 회생시킬 계획이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MS의 OS 무료 정책이 윈도10 생태계의 한계로 기대한 만큼 성과를 올리기 힘들 것으로 봤습니다.

MS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과 경쟁하기보다 윈도10 데스크톱 버전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윈도폰의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MS는 윈도10이 무료 업그레이드로 데스크톱 PC에서 윈도7을 제칠 정도로 확산되면 윈도폰용 앱개발을 촉진할 수 있고 윈도10용 앱을 윈도폰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윈도폰의 약점인 앱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윈도10의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이 깜짝 효과로 끝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마트폰용 인기 앱들은 PC용이 아니라 처음부터 휴대폰용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스냅챗과 같은 인기 메시징앱은 모바일용으로만 개발되고 PC 버전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MS가 윈도10 데스크톱용 앱을 스마트폰용으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한계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페이스북, 2분기 매출 성장에도 왜 주가 하락했을까?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늘어나는 비용으로 주가는 오히려 5%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은 40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억1천만달러에서 39% 증가했지만 비용이 27억6천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2% 늘면서 순익은 7억1천900만달러(주당 25센트)로 지난해 7억9천100만달러(주당 30센트)보다 9.1% 감소했습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50센트로 시장 기대치 47센트를 넘어섰습니다.

페이스북 주가는 비용 증가와 이용자 증가세 둔화에 따른 우려로 장중 한때 5% 하락했습니다. 2분기 비용 증가는 가상현실(VR)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와 전문인력 확충, 새로운 데이터센터의 구축 등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14억명을 넘는 이용자와 서비스 이용시간 증가로 광고주의 숫자도 늘어 2분기 광고 매출은 38억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43% 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광고의 증가로 모바일 광고 비율도 지난해 62%에서 76%로 커졌습니다.

월간 이용자수는 1분기 14억4천만명에서 올해 14억9천만명으로 늘었고 이중에서 일일 이용자수는 전분기 9억3천600만명에서 9억6천80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 대항마 '구글+' 육성 정책 포기

구글플러스를 페이스북 대항마로 만들려던 구글의 야심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구글이 페이스북처럼 구글플러스를 로그인 프로필 사이트로 만들어 영향력을 확대하려던 시도를 포기했습니다.

구글은 첫 단계로 구글플러스와 유튜브를 분리해 구글플러스의 계정없이 구글 계정만으로 유튜브에 콘텐츠를 올리고 지인들과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글은 그동안 구글플러스를 구글 산하 서비스와 연동해 소셜플랫폼으로 육성해왔지만 구글플러스는 기대와 달리 이용자의 외면을 받았으며 오히려 지메일이나 구글 계정을 사용해 접속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구글플러스 계정을 만들지만 이 프로필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아 유령 사이트가 되어 버렸습니다.

유튜브도 2013년 구글플러스의 확대 전략에 따라 두 계정이 하나로 묶여져 있었으나 이번에 구글이 이 정책을 바꿔 유튜브에서 구글플러스의 연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구글플러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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