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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관호' 亞선수권 첫 상대 오만전 전력 노출 최소화


아시아 정상 탈환·올림픽 세계예선 출전 노려, 속공 훈련에 초점

[류한준기자]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대표팀은 30일 이란 테헤한에 있는 아자디체육관에서 조별리그 1차전 대비 훈련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란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만을 만난다. 마지막 훈련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문 감독은 훈련 막바지 선수들에게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지난 29일 호주와 치른 연습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인 서브 리시브다.

대표팀에서 리시브를 맡는 곽승석(대한항공) 최홍석(우리카드) 서재덕(한국전력) 송희채(OK저축은행) 등 레프트 자원과 정민수(우리카드) 오재성(한국전력) 두 리베로는 서브 캐치한 공을 세터에게 정확하게 보내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두 번째 포인트 훈련은 속공이다. 대표팀은 현재 부상 선수가 많다. 그 중에서도 센터 자리가 문제다.

주전 센터 신영석(상무)이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무릎과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신영석은 속공 훈련에서 세터 권영민(KB손해보험) 이민규(OK저축은행)와 잠깐 손발을 맞춘 것을 제외하고 코트 밖에서 스스로 재활운동을 했다.

또 다른 센터 자원인 지태환(삼성화재)도 허리와 등 근육을 테이핑하고 훈련에 나섰다. 최민호(현대캐피탈)도 왼쪽 발목이 좋지 않지만 센터 중에선 가장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문 감독은 오만과 첫 경기에서 전력 노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예선전이 끝나면 어차피 드러날 전력이지만, 조별예선 2차전에서 만날 복병 태국을 비롯해 이란과 카자흐스탄 등에게 가급적 전력을 노출시키지 않고 싶어한다.

이런 이유로 오만전에는 베스트 멤버를 풀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이 교체멤버로 활용될 수 있다.

첫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선수들은 훈련에 더 집중했고 아픈 내색도 하지 않았다. 그만큼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배구는 지난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등 세 차례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2016 리우올림픽 본선행의 첫 관문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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