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주용완]신형 태풍 '윈도10과 엣지 브라우저'의 영향권


마이크로소프트가 29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운영체제(OS, Operating System)인 윈도10과 신형 브라우저인 엣지(Edge)를 출시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윈도10은 현재 윈도 7, 8과 8.1 버전의 OS 이용자에게 무료로 업그레이드되는 방식으로 배포되며, 게다가 비정품 윈도 OS까지도 지원이 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국내 주요 인터넷 기업들과 함께 만들어 제공하는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통계(www.koreahtml5.kr)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PC OS 중 윈도 7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76%로 10명 중 약 8명이 이번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웹 사이트 운영 기업과 프로그램 개발 기업은 기존 서비스와 제품이 윈도10과 엣지 브라우저에서 정상 동작하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경우에 따라 추가 개발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부득이하게 조치가 어렵거나 늦어지는 경우에는 이용자에게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혜택을 보지 못하는 대상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에서 구형 윈도 사용률은 XP가 19.9%, 비스타가 1.9%로 윈도10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되는 비율은 21.8%다.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인 4천100만명 중 약 900만명에 달하는 규모다.

윈도 XP는 보안 업데이트 등 지원이 중단된 버전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 익스플로어(IE)도 버전 8까지만 설치 가능하고, 비스타의 경우에도 곧 지원 중단 예정인데다 IE 9까지만 지원되어, MS의 최신 브라우저인 엣지와는 거리가 멀다.

윈도 XP와 비스타 이용자가 최신 브라우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신의 OS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비용 부담이 있고, 차선책으로는 기존 구형 OS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 등과 같은 최신 브라우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알리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구형 브라우저를 최신 브라우저로 업그레이드하는 대국민 캠페인(www.koreahtml5.kr)을 오는 8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윈도10의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이 되는 이용자와 이에 해당되지 않은 대상자 모두가 보다 나은 인터넷 이용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되기 위해 정부를 비롯한 웹 사이트 운영 기업과 프로그램 개발 기업은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용자 또한 업데이트 등이 중단되어 안전성과 편리성이 낮은 구버전의 OS, 브라우저의 사용을 지양하고 새로운 환경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산업단 주용완 단장(ywju@kisa.or.kr)







alert

댓글 쓰기 제목 [주용완]신형 태풍 '윈도10과 엣지 브라우저'의 영향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