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바르셀로나 B팀 승격' 이승우, 진짜 경쟁이 시작됐다


"2~3년 내 1군 진입한다" 당찬 목표 세워

[이성필기자] '리틀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17)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6일 FC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됐다. 유스팀인 후베닐A에 있던 이승우에게는 큰 소식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선수 해외 이적 규정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정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8일 출국하는 이승우는 13일부터 바르셀로나 B팀에 정식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다. 1군의 리저브 팀이지만 성인 선수로서의 신분을 어느 정도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바르셀로나 B팀이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3부리그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프리메라리가 1부리그 팀의 2군 팀이 2부리그에도 참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B팀 승선은 1군 팀으로 승격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내년 1월에는 정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리오넬 메시의 경우 17세에 B팀으로 승격됐다. 이승우 역시 메시의 길을 걷는 셈이다.

이승우는 오는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수원에서 예정된 수원컵에도 출전해 경기 감각을 조율한다.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명확하다. B팀에 합류한 기쁨을 빨리 벗어던지고 1군인 A팀에 승격하는 것이다. 3부리그에서 뛸 수 있는 내년 1월이 중요한 이유다.

이승우 스스로도 현실 인식을 명확히 했다. 그는 7일 출국 인터뷰에서 "2~3년 이내에 바르셀로나 1군 선수가 되겠다. 바르셀로나 B팀도 세계 최고의 유망주가 모이는 곳이다. 그들과 생활하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간을 갖고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아직 젊고 시간도 많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타 구단 B팀보다 1군 진입 가능성이 바늘구멍보다 좁은 부분에 대해서도 임대나 이적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확실한 태도를 보였다.

자신감이 생긴 이승우의 생존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됐다. 전반기에는 U-17 대표팀과 바르셀로나 B팀을 절묘하게 오가야 한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다르다. 본격적인 도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바르셀로나 B팀 승격' 이승우, 진짜 경쟁이 시작됐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