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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재의 무산 후폭풍, 새정치 본회의 보이콧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참여 안돼", 추경 제외한 이후 일정도 불참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법 개정안 표결에 불참한 새누리당에 항의해 이날 본회의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국회법 개정안 표결 무산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의원총회에서 발언한 11명의 의원 중 상당수가 "이대로 계속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국회 본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상당기간 국회 파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의원총회를 브리핑한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후 절차는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일정은 당분간 어렵지 않겠나"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메르스 대책과 가뭄에 대한 추경 예산까지는 보이콧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새누리당은 오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한 우리 헌법 1조 2항을 전면 부정했다"면서 "모든 권력이 청와대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몸소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권력의 꼭두각시임을 인정했다"고 맹비난했다.

문 대표는 "재의결 무산은 민주주의의 파산 선고"라며 "국민이 고통받을 때는 침묵하다가 곧바로 환영 논평을 낸 청와대의 모습도 비정상적이고 투표를 거부하고 곧바로 국민에게 사과하는 여당 대표의 모습도 비정상"이라고 힐난했다.

문 대표는 "오늘 우리는 의석수가 부족해 국회법 재의결의 무산을 막지 못했지만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말도 안되는 횡포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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