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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승수자판기 탈출…'PS 마지노선'은 ↓


kt 힘 못 쓰던 5월까지 8위도 승률 5할 육박, 이제는 6위도 5할 불안

[정명의기자] 제10구단 kt 위즈가 '무서운 막내'로 거듭나고 있다. 더 이상 승수자판기도, 동네북도 아니다.

kt의 선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도 예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지금껏 통용되던 5할 승률의 의미가 올 시즌 퇴색됐던 것이 사실이다. kt가 형편없는 승률을 기록하며 kt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승률이 전체적으로 크게 올랐던 탓이다.

지난 5월까지만 하더라도 5할 승률은 어느 팀이라도 손에 넣을 수 있는 손쉬운 과제로 여겨졌다. kt 때문이었다. 5월까지 kt는 10승42패의 전적으로 1할대 승률(0.192)에 머물렀다. 그 영향으로 7위 한화까지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8위 KIA도 5할 승률에 단 2승이 부족했다.

그러나 kt는 6월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개막 11연패를 시작으로 5월까지 5연패, 10연패, 7연패, 4연패 등 연패를 밥먹듯 했던 kt는 창단 최다인 5연승을 달리는 등 6월 한 달 동안 11승12패로 형님 구단들 못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7월 들어서도 kt의 진격은 멈추지 않았다. 8전 전패를 당하던 KIA를 상대로 창단 첫 홈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기록했다. kt의 승률은 6일 현재 어느새 3할1푼3리(25승55패)까지 뛰어올랐다. 신생팀의 현실적 목표였던 승률 3할 고지를 마침내 밟고야 말았다.

kt의 선전은 당장 순위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승률 인플레이션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특징. 5위 한화(41승36패)까지가 안정적인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을 뿐, 그 밑으로는 승률 5할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다.

6위 SK(38승1무37패)는 패수보다 승수가 겨우 하나 더 많다. kt에게 충격의 3연패를 당한 KIA(36승39패)는 승패 차가 -3까지 내려갔다. 롯데(36승42패), LG(35승1무44패)는 아직 5할 회복이 요원한 상태다.

이제 곧 전반기가 마감된다. 오는 16일 경기를 끝으로 나흘간의 올스타 휴식기가 주어지고 21일부터는 후반기가 시작된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시기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하위권 팀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5할 승률을 목표로 달릴 필요가 있다. 또 하나, 달라진 kt를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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