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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패' 최문식 대전 감독, "도전적인 색깔 보여주겠다"


대전, 전북에 3-4 패배 "황인범은 시간 갖고 기다리면 된다"

[이성필기자] "점진적으로 경기 내용을 만들겠다."

오직 앞만 보고 달리는 공격 축구로 강등권 탈출을 선언한 최문식 대전 시티즌 감독이 꼴찌팀의 반전을 예고했다.

대전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종료 직전 이동국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하기는 했지만 대전은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지는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12경기 무승(4무 8패)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최하위 탈출도 요원하지만 희망을 봤다는 평가다.

최문식 감독은 "1위 전북을 상대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주눅이 들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기 위한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노력이 조금은 나온 것 같다. 50% 구성이 바뀌었고 나머지 50%를 채워야 하는데 오늘 경기력은 만족한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상대의 전력과 상관없이 매 경기 거침없는 도전을 선언한 최 감독은 "더 발전해야 한다. 도전해야 발전이 있다. 선수 구성이 바뀌었다고 해도 도전적인 색깔을 보여주려고 한다.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경기 내용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 감독은 5명의 새 영입 선수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7월 이후 임대 등을 통해 기술적인 선수가 왔다. 현실적으로 모두 뛸 수밖에 없다. 나머지 취약 부분도 준비하겠다"라며 새 멤버들을 통한 변화를 예고했다.

공격력이 갖춰지고 있지만 수비력이 따르지 않는 것도 고민이다. 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3무 5패다. 6경기가 1골 차 승부 내지는 무승부였다. 경기 운영 능력만 키우면 얼마든지 승리도 가능하다.

최 감독은 "주축 중앙 수비수 3명이 큰 부상으로 이탈했다. 윤준성이 부상 입은 상황에서도 홀로 나서 견디고 있다. 좀 더 조직적으로 맞춰야 할 것 같다. 수비적으로 내려섰다면 실점 장면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공격적으로 나서다 보면 실점은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얘기했다.

1골 1도움을 해낸 기대주 황인범에 대해서는 "축구 성향상 기다리지 않고 과감하게 앞으로 때리는 스타일이다. 황인범이나 고민혁 모두 16세 이하(U-16) 대표팀 시절의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 체력은 부족하지만,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 잠재력을 보여주리라 본다"라며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대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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