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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자들 "불법 다운로드는 어쩔 수 없어"


트렌드모니터 '인터넷 콘텐츠 다운로드 인식 조사'…저작권 보호 필요는 동의

[성상훈기자]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 대부분이 콘텐츠 저작권 보호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콘텐츠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며 이중적인 잣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기업 마크로밀엠브라인의 시장조사브랜드 '트렌드모니터'는 국내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콘텐츠 다운로드 인식 조사 ' 결과 조사 대상중 86.2%가 콘텐츠 저작권이 보호받아야할 필요는 있지만 60.3%가 인터넷 특성상 콘텐츠 무료 다운로드는 어쩔수 없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파일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한 이용자는 74.5%에 달했다.

트렌드모니터는 그러나 현재 유료로 제공되는 콘텐츠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답한 이용자는 16.6%에 불과해 콘텐츠 가격에 대한 불만이 불법 다운로드와 파일 공유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복응답 기준 전체 응답자의 73.1%는 최근 1년 이내 인터넷 콘텐츠 다운로드 경험이 있으며 주로 받는 콘텐츠는 영화가 74.8%로 가장 많았고 음악 파일이 66.6%, 방송프로그램이 52.7%, 동영상 강의 및 교육자료 42.7%로 각각 뒤를 이었다.

특히 중복응답 기준 다운로드 경로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61.6%, 토렌트 사이트 51.8%, P2P사이트 51.8%로 각각 나타나면서 토렌트와 P2P 사이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렌트와 P2P 사이트가 위법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 54.8%로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6.7%는 이러한 불법 다운로드 및 파일 공유가 콘텐츠 생산자의 창작의욕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바라봤고 전체 응답자의 70%가 불법 다운로드 및 파일 공유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에 비해 단속 및 처벌 수위가 낮은 것 같다는 의견은 줄었지만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많아졌다"며 "단속과 처벌의 공론화와 콘텐츠 다운로드에 대한 올바른 인식 마련을 위해 당국의 노력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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