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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서 놀자' 재기발랄 스마트워치 게임들


애플워치 시판 계기로 게임사들 스마트워치 집중 탐구

[문영수기자] 지난달 26일부터 국내에서도 애플워치가 시판되면서 스마트워치 탑재 게임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워치용 게임은 1.5인치의 작은 화면에서 구동되는 만큼 조작을 단순화하거나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 등 '손목 시계'의 특성을 십분 살린 점이 특징.

애플워치와 연동되는 모바일 게임 '룰즈!(Rules!)는 변화하는 규칙(룰)에 따라 화면을 터치해 칸을 없애는 퍼즐 게임이다. 복잡한 조작이 없어 애플워치의 작은 화면으로도 무리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이암레슬챔프(I Arm Wrestle Chmaps)'는 팔씨름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애플워치를 착용한 이용자끼리 실제 팔씨름을 벌인 후 승부를 기록하는 앱이다. 앱에 내장된 중력 센서를 활용해 먼저 지면에 닿는 쪽의 패배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이 앱이 설치된 아이폰을 두 사람이 마주잡고 팔씨름을 벌여 기기 파손의 우려가 있었으나 애플워치 출시 이후론 그럴 염려가 없어졌다.

국내 게임사가 출시한 애플워치 게임도 있다.

매직큐브(대표 하상석)는 정해진 시간 안에 알을 깨고 몬스터를 획득하는 '탭몬배틀'을 지난 1일 출시했다. 손가락 하나만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고 20초 미만의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매직큐브는 이달 중으로 범죄자들을 고용해 은행을 해킹한다는 스토리로 구성한 '악당 주식회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콘텐츠를 직접 연동하지는 않지만 푸시 메시지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게임 소식을 알리는 사례도 있다. 해외 게임사 게임로프트는 '아스팔트8', '드래곤매니아 레전드'와 같은 출시작들의 주요 메시지 정보를 애플워치를 통해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이어 차세대 게임기 될 수 있을까

게임업계는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게임 기기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가 3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애플은 올해 초 애플워치를 출시할 당시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전용 게임을 300개 가량 공급했다. 아울러 애플워치용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신규 운영체제인 '워치OS2'와 소프트웨어개발킷(SDK)을 공개하는 등 애플워치용 게임 개발을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쓰는 모습이다.

국내 게임사들도 스마트 워치를 활용하는 게임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에 착수하는 등 스마트 워치 게임의 시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과 연동해야만 애플워치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진입장벽이 될 수 있으나 폭넓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네시삼십삼분 박승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애플워치 등 스마트 워치 게임에 대한 사내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좋은 아이디어나 양질의 게임을 개발하려는 파트너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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