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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시청자들 마음도 허기도 채워드립니다(종합)


日 원작 감동 살리고, 韓 본연의 맛 더하고…어서 와요, '심야식당'에

[장진리기자] 한국판 '심야식당'이 드디어 문을 연다.

SBS 심야드라마 '심야식당'(극본 최대웅, 홍윤희/연출 황인뢰)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 서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개점을 알렸다. 이 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황인뢰 감독과 극본을 맡은 최대웅, 홍윤희 작가, 김승우, 최재성, 위너 남태현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심야식당'은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은 일본 만화와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드라마로, 극 중 심야식당이 문을 여는 밤 12시에 맞춰 시청자들을 찾는다. 코바야시 카오루가 연기한 마스터 역은 김승우, '고독한 미식가'로도 잘 알려진 마츠시게 유타카 중간보스 류 역은 최재성이 맡았다. 이외에도 위너 남태현, 정한헌, 주원성, 박준면, 반민정 등이 출연한다.

음식을 통한 힐링이라는 기본 정서는 동일하지만 제작진은 한국화된 '심야식당'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일본의 '심야식당'이 있었던 신주쿠 뒷골목은 종로의 뒷골목으로 바뀌었다. 세트장 역시 한옥과 일본식, 현대 양식 세 가지가 골고루 섞인 종로 뒷골목을 그대로 본따 실제 뒷골목을 보는 듯한 맛을 살렸다. 캐릭터도 한국 정서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원작에서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했던 게이바 마담 코스즈와 스트리퍼 마릴린은 한국 상황에 맞춰 한국판 '심야식당'에서는 빠졌다.

'심야식당'을 연출하는 황인뢰 감독은 "한국에서 '심야식당'을 만들면 꽤 비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며 "어떻게 우리만의 차별점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원작을 무시할 수도 없고, 반대로 일본 원작의 색을 어떻게 한국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극본을 맡은 최대웅 작가는 "작품을 보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일본의 음식과 한국의 음식은 분명히 다르다. 음식을 바꾸다 보니까 자연히 드라마도 한국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심야식당'의 8할은 심야식당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들에게 따뜻한 음식으로 위로를 선사하는 마스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과연 김승우가 원작 만화의 마스터, 그리고 드라마 속 코바야시 카오루가 연기한 마스터와 어떤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승우는 "캐스팅이 되고 너무 좋았지만 부담이 있었던 것 사실이다.'심야식당'은 원작에 대한 애정과 마스터 캐릭터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 작품이다. 진심으로 연기한다면 그 진심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는 시점에 코바야시 카오루 선배가 '멋진 마스터가 될 것 같다'는 응원을 해주셨다. 그런 응원까지 해주셔서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야식당'은 한국 드라마로서는 파격적으로 1회가 30분으로 구성되며, 하루에 2회가 연속 방송된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60분-70분 정도로 방송되는 한국 드라마계에서 30분 방송은 이례적인 시도다. 류 역의 최재성은 '심야식당'이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30분의 위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재성은 "이런 작품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횟수나 길이가 중요 한 게 아니라, 광고도 30초나 1분 짜리로도 감동을 받듯이 이런 시도가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깔끔하고 단아하지만 구수하고 은은한 이런 향기가 풍기는 듯한 이런 작품이 정말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날 제작발표회 전에는 취재진에게 1회 방송분이 미리 공개됐다. '심야식당'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1회에서는 원작이 주는 훈훈함이 그대로 담긴 '심야식당'의 따뜻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승우는 미스터리하면서도 따뜻한 가슴을 지닌 마스터 역을 완벽히 소화했고, 최재성과 위너 남태현은 각각 류와 소년 민우로 호흡을 맞춰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선사했다. 앞으로 '심야식당'이 차려낼 소박하면서도 따끈한 밥상이 기다려지는 에피소드였다.

과연 한국판 '심야식당'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맞이할까. 7월 4일 밤 12시 10분. 세상 어디에도 없는 따뜻한 식당이 활짝 문을 열고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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