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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서정원 감독 "홈에서 이기자는 약속 지켰다"


수원, 울산에 3-1 승…"곽희주 합류해 수비 컨트롤 잘해"

[이성필기자] 다시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명성을 찾기 위한 수원 삼성 선수단의 간절함이 승리를 불렀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3-1로 이겼다. 수원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의 좋은 흐름 속에 2위를 유지했다.

지난 5월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11라운드 1-0 승리 이후 홈에서 무승 가뭄에 시달렸던 수원은 이날 울산전에 사활을 걸었다. 홈팬들의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의지였다. 그 결과 화끈한 승리를 얻었다.

경기 후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과 약속한 것이 있다. 홈에서 이기자는 과제였다. 5월 이후 승리가 없어서 마음이 아팠다. 홈팬들이 즐길 수 있게 하자고 했다"라며 선수들과 함께 각오를 다진 결과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경기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클럽하우스에서 자진 합숙을 했다고 전한 서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장난스럽게 '집에 좀 보내달라'고 할 정도로 의지를 갖고 준비해 그라운드에 나왔다"라며 웃은 뒤 "경기 후 (팬들과) 웃으며 만세삼창을 해드리자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라고 기뻐했다.

상대의 예상을 역이용하며 승리를 챙긴 것은 고무적이었다. 전반 43분 정대세의 프리킥 골 상황이 그랬다. 서 감독은 "우리의 전략이 노출되어 있다 보니까 그것을 역이용하는 것을 생각했고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두 골을 넣은 정대세의 일본 이적설이 있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일본에서 이적 제의가 오는 것 같은데 정확한 상황은 모른다. 구단과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이 있지만 정확하게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울산의 양동현, 김신욱 투톱을 막은 것에 대해서는 "최근 팀이 안정세로 가고 있다. 곽희주가 합류하면서 수비 컨트롤을 잘 하고 있다. 또, 김신욱과 양동현을 상대하는 조성진이 그 자리(중앙 미드필더)에서 역할을 잘 해주면서 수비 안정성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패한 울산의 윤정환 감독은 "경기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지금의 분위기를 떨쳐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의욕만 앞서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설이 돌고 있는 김신욱과 선수들의 호흡에 대해서는 "김신욱의 헤딩 후 리바운드 볼을 이용해야 하는데 미드필더와의 간격이 있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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