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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전망]힙합이냐 아이돌이냐, 누가 패권 거머쥘까


가요계 최고 흥행 코드 셋, 하반기도 3대 천왕

[정병근기자] 힙합은 확실히 대세로 자리잡았고, 콜라보레이션은 꼭 이수해야 할 필수과목이 됐다. 여기에 잠시 주춤했던 아이돌그룹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한 번 가요계를 씹어먹고 있다. 힙합과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아이돌은 올해 하반기에도 가요계를 이끌어갈 키워드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힙합은 여전히 가요계 필승카드다. 비주류라는 인식이 강했던 힙합은 다양한 스타일의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면서 폭을 넓혔고 힙합을 듣고 자란 세대층이 두터워지면서 음원차트 상위권의 단골 손님이 됐다. 그렇다 보니 장르 불문 힙합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가수들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힙합은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다른 어떤 음식에 넣어도 맛을 살리는 만능 재료가 됐다.

힙합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힙합을 내세운 프로그램도 핫한 콘텐츠가 됐다. 3년 전 '쇼미더머니' 시즌1에 나와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음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치타가 올해 '언프리티 랩스타' 이후 입지가 몰라보게 달라진 것만 봐도 달라진 힙합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전방위적인 힙합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힙합 대세 크러쉬가 7월9일 새 싱글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굵직한 힙합 가수들이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고, 이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려는 다른 가수 기획사들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이젠 흥행성이 입증된 프로그램들이 임을 보탠다. '쇼미더머니4'가 막 시작됐고, 이후 가을엔 '언프리티 랩스타2'가 기다리고 있다. 타블로, 버벌진트, 산이, 블락비 지코, 박재범, 로꼬 등은 대중성을 레벨업할 수 있는 기회고 또 새로운 래퍼들 중 스타가가 등장할 수도 있다.

발라드와 힙합의 조합은 새로울 것 없지만 익숙한 만큼 여전히 확실한 음원파워를 내고 있다. 꼭 그 조합이 아니더라도 크러쉬-자이언티, 허각-정인, 성시경-권진아 등 콜라보레이션은 성적 면에서 대부분 옳았다. 또 많은 관계자들이 신선한 조합으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늘 독특한 조합으로 신선함을 안겨준 '무도가요제'는 콜라보레이션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에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지만 성장세가 예전만은 못했던 아이돌은 올해 다시 한 번 상한가를 쳤다. 이엑스아이디가 역주행 끝에 멜론 1월 월간차트 1위를 기록한 뒤 2,3월은 또 주춤했지만 4월부터 아이돌 세상이다. 미쓰에이, 샤이니, 엑소 등이 줄줄이 컴백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특히 빅뱅이 5월부터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로 가요계를 평정했다. 또 여름이 시작되면서 걸그룹 세상이 됐다. 상반기 마지막날인 6월30일 멜론차트 톱5 가운데 걸그룹이 씨스타, AOA, 마마무 세 팀일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의 시작도 아이돌그룹이 연다. 빅뱅의 신곡도 신곡이지만 무엇보다 걸그룹 대전이 본격화된다. 걸그룹 패왕 소녀시대가 1년6개월 만에 컴백하고, 걸스데이, 에이핑크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8월엔 사실상 해체된 줄 알았던 원더걸스가 4인 밴드로 돌아온다. 어느 한 팀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라인업이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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