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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차기 먹거리 사업으로 증강현실 주목


증강현실 업체 메타이오 인수…시장 규모 5년후 1천200억달러

[안희권기자] 애플이 독일 증강현실(AR) 전문 업체를 인수하고 이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은 애플이 증강현실 업체로 유명한 메타이오를 인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이오는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수행했던 증강현실 프로젝트에서 파생된 기업으로 세계 30개국에 1천명 이상 고객과 15만명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한 증강현실 전문업체다.

애플은 이번 인수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접목 작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올초 아이폰과 연동할 수 있는 VR 헤드셋의 특허를 취득했고 애플 지도 차기 버전에 증강현실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증강현실을 애플의 새로운 혁신 코드로 지목했다. 그는 애플이 증강 현실 기술을 애플 기기에 접목해 새로운 혁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회사안에 증강현실 시스템 연구 개발 부서를 두고 차세대 증강현실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플이 패션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컨슈머 제품을 증강현실 플랫폼으로 찾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강현실 시장이 가상현실보다 4배 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팅 업체 디지-캐피탈이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시장은 5년 후인 2020년에 1천5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캐피탈의 팀 메럴 매니징 이사는 구글글래스처럼 실물세상에 가상으로 디지털 정보를 추가해 겹처 보이도록 하는 증강현실이 가상현실보다 4배나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증강현실 시장 규모가 2020년 1천200억달러로 급성장하는 데 반해 가상현실은 300억달러로 틈새시장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은 새로운 성장 분야로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삼성 등의 IT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해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는 내후년부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해 기존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상현실은 주로 게임과 영화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틈새시장으로 기업이나 의료, 군사, 교육 등에서도 도입되고 있다. 반면 증강현실은 몰입도가 낮은 개방형 서비스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팀 메럴 매니징 이사는 앞으로 증강현실이 e커머스나 전화통화, 웹서핑, 영화, TV스트리밍, 기업용 앱, 광고, 게임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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